서울시, 포스코와 손잡고 철 재활용을 통한 순환경제 활성화 추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7-12 18:30:18
  • -
  • +
  • 인쇄
2일 포스코와 ‘철의 재활용 활성화를 통한 순환경제 확산 업무협약’ 체결
▲ 서울시청사

[뉴스스텝] 서울시가 12일 포스코와 서울시청 6층 영상회의실에서 철의 재활용 활성화와 제로웨이스트 확산을 통한 순환경제 촉진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식은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김영중 포스코 부사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서울시가 폐기하는 조형물 등 폐철류의 친환경 재활용방안을 마련하고 포스코 그룹사의 다회용 컵, 다회용기 이용을 확산하는 등 순환경제 활성화를 통한 탄소 저감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도시브랜드 교체 과정에서 발생한 기존 조형물을 활용하기 위해 우리나라 대표 철강 기업인 포스코와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브랜드 교체에 드는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하고 새 조형물 제작에서 탄소저감을 적극 고려하고자 했다.

시는 보관 중인 철거조형물 약 14톤을 포스코에 제공하고, 포스코는 제철소 공정에 폐조형물을 투입해 재활용함으로써 탄소 배출량을 감축한다. 포스코는 탄소 저감 제품을 활용해 서울시 신규 브랜드 조형물을 제작할 예정이다.

서울시 신규 도시브랜드는 ‘Seoul, my soul’로 ‘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됩니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새로운 조형물은 서울시의 주요 공공이용시설과 관광 명소 등에 설치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탄소 저감 철강 브랜드를 출시하는 등 기술과 제품 혁신을 통한 탄소 감축을 위한 사회적 책임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스코의 탄소 저감 제품은 탄소감축량 배분형(Mass Balance) 제품으로 생산 과정에서 폐철 사용량을 늘리거나 펠릿 등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원료를 사용해 감축한 탄소 배출량을 배분받아 기존 철강 생산에 필요한 탄소 배출량을 줄인 제품이다.

세계 3대 인증기관인 DNK UK에서 감축량, 배분 방식 등 제품 전반에 제3자 검증을 진행했으며 제품 사용자는 GHG* 프로토콜(규약)에 따라 원재료 부문(Scope3) 탄소 배출량 감축을 인정받을 수 있다.

또한, 서울시는 ‘서울 둘레길 2.0’ 시행에 맞춰 재활용 철강재에 포스코의 기술(PosART*)을 적용한 대형안내판 6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관악산, 우면산, 수락산 등 서울 둘레길의 주요 시작점·종점 구간에 설치해 둘레길 이용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는 그룹 차원의 제로웨이스트(쓰레기 없애기) 실천을 강화하여 그룹사 직원 모두가 텀블러와 다회용기 이용을 생활화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서울시 배달용 다회용기 이용 활성화 사업자와 ‘포스코-잇그린 친환경 BIZ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스테인리스 다회용기를 제작한 바 있다. 제작한 다회용기는 현재 서울시 곳곳에서 다회용기로 배달음식을 주문한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시와 포스코는 폐철류의 환경친화적 재활용 및 제로웨이스트 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서울시가 진행하는 다양한 사업에 탄소저감 철강을 적용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해나가기로 했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철거조형물 등 폐철을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하고 제로웨이스트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민간기업과 협업해 선제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순환경제의 모범사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음성군, 2025년 지방세정 연구과제 발표대회 개최

[뉴스스텝] 음성군은 지난 13일 음성명작관에서 군과 읍·면 세무 담당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지방세정 연구과제 발표대회’를 개최했다.이번 대회는 세무공무원이 지방세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연구한 지방세 제도개선 방안 및 신세원 발굴 방안 등 9개 연구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발표대회 결과 ‘지역미래발전세 도입 및 효과적인 과세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대소면 박윤

상주시, 고액·장기 체납차량 강제견인 및 공매추진

[뉴스스텝] 상주시는 2025년 하반기 체납세 일제정리 기간을 맞아 고액·장기 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징수 활동을 전개하고, 고액 체납차량 강제견인 및 공매처분을 본격 실시한다.특히 무단 방치된 체납차량으로 인해 시민 고충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한 사례에 대해 우선 조치를 시행하여 주민 불편을 해소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시는 그동안 도심 미관을 해치고 시민의 불편을 가중하던 무단 방치된 고액 장기·체납 차량을

대전시 재난응급의료 종합훈련대회 전국 2위

[뉴스스텝] 대전시는 천안 JEI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주최 2025년 재난응급의료 종합훈련대회에서 전국 종합 2위를 차지하며 보건복지부 장관상(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2022년 최우수상, 2023년 장려상, 2024년 장려상에 이어 4년 연속 수상이다.이번 대회에서는 재난으로 인한 다수 사상자 발생 상황을 가정해 현장 초기대응, 현장응급의료소 설치․운영, 재난안전통신망(PS-LTE)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