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회 이명노 의원, '광주시 아이돌봄 지원사업, ‘10시 출근제’와 충돌 우려… 대안 제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2 17:45:42
  • -
  • +
  • 인쇄
근로시간 축소 시 근로자성 인정 어려움…“광주시 보완대책 마련해야”
▲ 이명노 의원

[뉴스스텝] 광주시의 대표 돌봄정책인 아이돌봄 지원사업이 오는 2026년 전국 시행 예정인 ‘10시 출근제’와 제도적으로 충돌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아이돌봄 인력의 근로여건 악화와 서비스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주광역시의회 이명노 의원(서구3, 더불어민주당)은 2일 열린 여성가족국 26년도 본예산 심의에서 “아이돌봄 지원사업 현장의 혼선과 더불어, 2026년부터 시행될 ‘10시 출근제’가 아이돌봄 인력의 근로여건을 직접적으로 위협할 수 있다”며 시의 보완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근 열린 ‘아이돌보미 소통의 날’ 행사에서 강기정 시장이 10시 출근제 전국화와 육아기 확대를 언급하자, 현장에 있던 아이돌봄 지원사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항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10시 출근제가 전면 시행되면 지원사들의 파견 시간이 줄어들어 월 60시간 근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게 되고, 결국 근로자성 인정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현장의 호소였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종사자의 근로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돌봄 서비스의 품질도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며, “10시 출근제 시행 이후 예상되는 근로시간 축소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광역센터 또는 제공기관이 근로자성 인정이 가능한 별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 예로 ▲출산·돌봄 장려 캠페인 등 및 인식개선 활동 ▲교구 제작 및 준비 활동 ▲기관 행사 준비 등 실제 업무와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현장 파견이 줄더라도 일정 시간이 근로로 인정될 수 있도록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중앙정부 제도 탓만 하고 기다릴 수는 없다”며, “광주는 돌봄 수요·공급이 모두 불안정한 상황에서 아이돌봄 종사자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돌봄 서비스는 약 2,400가구가 이용하는 핵심 돌봄 사업이며, 종사자들은 그 기반을 지탱하는 핵심 인력”이라며, “10시 출근제와 돌봄 체계가 충돌하지 않도록 광주시가 적극적으로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남양주시의회, 한국자유총연맹 남양주시지회 자유수호지도자대회 참석

[뉴스스텝] 남양주시의회는 3일 다산동 라포엠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남양주시지회 자유수호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한국자유총연맹 남양주시지회가 주최·주관한 이날 행사는 2025년 한국자유총연맹 남양주시지회의 운영성과 보고와 유공 회원에 대한 표창 수여 및 회원 간 화합을 위해 마련됐으며, 조성대 남양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주광덕 시장, 도의원, 한국자유총연맹 남양주시지회 임원진 및

'의정부 하루여행', 2년차 프로그램 성공적 마무리

[뉴스스텝] (재)의정부문화재단(이사장 김동근)은 2025년 지역특화 관광콘텐츠 '의정부 하루여행 & 의정부 시간여행' 2년차 프로그램을 시민들의 높은 참여와 관내 기업·기관의 협력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의정부 하루여행’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제4차 법정 문화도시 사업의 핵심 콘텐츠로, 의정부 고유의 이야기·체험 요소를 결합한 대표 문화관광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지난해

이재명 대통령, IOC 위원장 접견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오후 대통령실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커스티 코번트리(Kirsty Coventry) 위원장을 만나 한국과 IOC 간의 국제 스포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먼저 이 대통령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한국을 방문한 코번트리 위원장에게 감사를 표하며, 세계 체육 발전을 위한 IOC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가능한 시기에 대한민국에서 다시 오륜기를 보게 되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