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석 전남도의원 “‘작은학교’ 정책, 본래 취지에 맞게 추진되어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7 18: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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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학교, 해외 수학여행이나 특정 물품 제공하는 것으로 인식”
▲ 임형석 전라남도의원이 2월 6일,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 회의에서 전라남도교육청의 주요 업무를 보고받은 뒤 질의하고 있다.

[뉴스스텝] 전남도교육청이 학생 수 감소로 위기에 놓인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작은 학교를 해외 수학여행이나 물질적인 부분으로 인식하며 본래 취지가 퇴색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임형석 의원(더불어민주당ㆍ광양1)은 2월 6일, 전라남도교육청의 주요 업무를 보고받은 자리에서 “지역 특색이나 작은 학교의 강점을 살린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작은 학교를 살리려고 하고 있는데, 일부 수학여행을 해외로 간다거나 특정 물품을 제공받는 학교로 인식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 수가 60명 이하인 ‘전남형 작은 학교’는 지난해 4월 기준, 416개 학교로 전체 학교의 48%에 달한다. 특색프로그램과 특성화 모델학교 운영 등 올해 전라남도교육청의 작은 학교 특성화 사업 예산은 27억여 원이다. 또한 적정 학급 유지를 위해 시나 읍 지역의 일정 규모 학교에서 면 지역의 소규모 학교로 진학을 허용하는 제한적 공동학구제를 운영하고 있다.

임형석 의원은 “제한적 공동학구제로 원도심 학교 학생이 줄어드는 역효과가 있고, 일부 물질적인 것들을 바라고 작은 학교로 가는 경우도 있다”며 “작은 학교를 살리겠다는 본래 취지에 맞게 가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전라남도교육청 황성환 부교육감은 임형석 의원의 지적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힌 뒤 “눈에 보이는 것들로 단기적인 효과를 노리는 부분은 지양하도록 잘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작은 학교에서도 글로벌 이슈와 흐름을 놓치지 않는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형석 의원은 “작은 학교 정책의 체계를 세워 교육이나 특색프로그램을 통해 작은 학교가 살아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면서 “물질적인 부분으로 접근하는 것이 장기화하지 않도록 서둘러 체계를 잡아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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