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구미문화재단 '문화가 있는 날' 사업 성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1 17: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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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여 명 참여… 구미산단, 문화 거점으로의 가능성 확인
▲ (재)구미문화재단 '문화가 있는 날' 사업 성료

[뉴스스텝] 구미시와 (재)구미문화재단은 올해 5월부터 추진한'문화가있는날'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총 5만여 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가 공동 추진한 '문화선도산단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총 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올해 사업은 '2024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시범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사업을 확대시켜 총 3개 사업을 운영했다.

사업기간 동안 총 25회 행사를 운영했으며 누적 참여 인원은 50,664명에 달했다. 향유자 만족도는 84.7점으로 주요 정량 지표 대부분이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 추석 연휴 2만 명 모은 '2025 GIF : 구미산단 페스티벌'

'2025 GIF : 구미산단 페스티벌'은 지난 10월 8일부터 9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상징적 공간인 방림공장 유휴부지에서 개최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이틀간 약 2만 1천여 명이 방문해 전년 시범사업 대비 방문객 수가 3.9배 증가한 성과를 거뒀다.

근로자와 예술인이 함께 참여한 프린지 무대, 산업 소재를 활용한 전시·체험, 지역 기업과 특산품이 결합된 콘텐츠는 ‘구미산단다운 축제’라는 호응을 얻으며 산업단지의 정체성을 문화 콘텐츠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축제가 연휴 기간에 진행돼 근로자 참여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을 반영해 '찾아가는 문화산단 음악회'를 후속 행사로 개최했다. 10월 25일 공단공원 주차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610명이 참여해 축제 이후에도 산단내 참여 열기를 이어갔다.

▶ 주말 도심에서 가족과 함께 즐기는 '아트 위크닉'

'아트 위크닉'은 산단 1~4단지를 권역별로 순회하며 근로자 가족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아동 비율이 높은 도시 특성을 반영해 가족 단위 참여에 중점을 두고, 음악·연극, 미술·문학, 전통·댄스 등 회차별로 예술 장르를 테마화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7월부터 11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새마을운동테마공원, 도담공원, 인동시장 등에서 진행했으며, 2회차 행사는 '아트위크닉 in 방림'이라는 이름으로 '2025 GIF : 구미산단 페스티벌'과 연계해 운영했다.

총 14,664명이 참여했으며, 78.3%가 가족단위 참여로 집계됐다. 문화시설이 아닌 일상 공간을 활용한 운영을 통해 접근성 높이고 지역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기업 현장으로 찾아간 문화예술 '산단에 ON 문화'

'산단에 ON 문화'는 산업단지 내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방문형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기업 환경과 근로자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방식으로 운영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아트다이닝@산단’은 기업을 방문해 근로자에 대한 감사와 존중의 의미를 담아, 근로자 휴게시간에 음료와 간식 및 다양한 공연과 체험 등 문화예술을 통한 휴식을 선물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예술인과 근로자가 함께 산업단지 소재로 작품을 제작하는 ‘산단 담은 예술’, 직장인 밴드 공연 근로자 토크쇼로 구성된 ‘근로자 문화활동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 범위를 확장했다.

현재까지 총 40개 기업, 3,500여 명의 근로자가 참여했다. 참여 근로자들은 정서적 환기와 근무 만족도 향상을 체감했으며, 기업 역시 조직 분위기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산단에 ON 문화'는 산업단지 특성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문화복지 모델로 평가받았다.

▶ 문화선도산단 사업 지속… 산단 중심 문화정책 이어간다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은 올해로 마무리하지만, 구미시는 '문화선도산단 조성사업'을 통해 산업단지 내 문화 기반 조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향후 공간 조성과 프로그램 운영을 연계해 산업단지가 일과 문화, 생활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재)구미문화재단은 산업단지 내 기업과 근로자, 인근 생활권을 아우르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며,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문화정책을 이어가고자 한다.

(재)구미문화재단 이한석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은 산업단지 내에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산업단지 현장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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