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기차 시대 화재안전 인프라 강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8 17: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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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상반기 안전대책 점검…소방·충전시설·공영주차장 등 6개 분야 전방위 대응 만전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기차 화재 대응 능력 강화에 나섰다. 제주도는 8일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대책 상반기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6개 분야별 성과를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4월 수립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대책’의 추진성과를 점검하고, 부서별 하반기 협업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방 분야에서는 공공건물, 공중이용시설, 공동주택, 공영주차장 77개소에 전기차 전용주차구역 화재안전가이드를 적용했다.

전기차 주차구역은 건물 외부 설치를 원칙으로 하되, 실내 설치 시에는 방화덮개 등 6종의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진출입로 인근이나 피난층에 배치하도록 했다.

화재 진압을 위해 이동식 소화수조 등 5종 67점의 장비도 새로 확보했다.

충전시설 안전관리도 강화됐다. 제주도는 자체 충전기 785기 전수점검을 완료했고, 특히 화재 시 위험이 큰 지하 및 실내 충전시설196개소 1,634기에 대한 민간점검도 병행했다.

공영주차장 분야에서는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복층화주차장 31개소에 질식소화덮개를 비치했으며, 스프링쿨러와 포소화설비 등 소화설비도 확대 설치하고 있다.

대중교통 분야에서는 전기 노선버스 313대 전량에 배터리 과열 감지 기능을 탑재했다. 배터리가 일정 온도 이상 올라가면 구동 출력이 제한되는 시스템이다.

주택 분야에서는 공동주택 관리자 131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화재 예방 교육을 실시했고, 전기차 화재 대응 매뉴얼을 도내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 118개 단지에 배포했다.

건축 분야에서는 조례('건축계획심의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건축계획심의 과정에서 전기차 충전기 옥외 설치를 유도하고 있다. 올 상반기 전기차 충전소 옥외 설치 30건을 유도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주도는 하반기에도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 충전시설 안전점검, 공동주택 대상 안전교육 등 다각적인 대책을 이어갈 예정이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전기차 화재는 초기 대응이 어렵고 피해가 클 수 있어 사전 예방과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부서간 협업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지속 추진해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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