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청소년 상상력으로 제주 미래 연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8 17: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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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8일 중문고 특별강연 통해 도정 비전과 청소년 정책 공유
▲ 제주특별자치도청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 오영훈 지사가 8일 중문고등학교 특별강연에서 청소년들에게 도정의 미래 비전과 정책 방향을 직접 전하며 “청소년의 상상력과 도전정신이 제주의 미래를 움직이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청소년과 함께 제주 미래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한 이번 강연에는 중문고 1‧2학년 학생 200여 명이 참석해 미래산업 전략과 환경정책, 청소년 복지 등 제주도의 다양한 도정 현안을 듣고 활발한 질의응답을 펼쳤다.

오 지사는 강연에서 우주산업, 도심항공교통(UAM),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중심의 신산업 전략을 상세히 설명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는 공역 제한과 전파 간섭이 적어 우주산업에 최적화된 지리적 조건을 갖췄다”며 “한화우주센터 설립과 민간 발사체 시험이 빠르게 진행 중이며, 그 중심에 제주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성산과 중문을 연결하는 도심항공교통 노선이 상용화되면, 버티포트 운영과 정비, 항공교통 관리 등 다양한 신산업 일자리도 함께 생겨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제주 실현을 위한 비전도 함께 제시됐다.

오 지사는 “제주는 정부 목표보다 15년이나 앞선 2035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세미맹그로브 숲 조성, 그린수소 생산, 에너지 전환 등 전방위적인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는 하루 50대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그린수소 자체 생산과 전국 최고 수준인 20%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분산에너지특구로 지정되면 기업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AI 국제필름페스티벌, 디지털 대전환 로드맵 등 도정이 추진 중인 정책 사례를 통해 “제주는 기술 소비자를 넘어 청소년들이 기술 생산자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정책들도 소개됐다.

오영훈 지사는 “도지사 취임 후 가장 먼저 추진한 정책이 학교급식 단가 인상”이라며 “학생들에게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교육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8월부터는 청소년 누구나 노선과 횟수에 상관없이 도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며 “단순한 이동권 보장을 넘어 자율성과 기회의 확대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질의응답에서 학생들은 청소년 의견의 정책 반영, 특성화고 취업률 향상, 학교 실습환경 개선 등 현실적 질문을 쏟아냈다.

오영훈 지사는 “아직 청소년 의견을 직접 정책에 반영하는 정례적 시스템은 미비하지만, 중고등학생 대표들과의 대화 시간을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진로 지도 등 청소년의 다양한 고민을 듣고 반영할 수 있도록 더 세심히 살피겠다”고 답했다.

또한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 지원과 실습환경 문제에 대해서는 “보건의료와 관광 분야 특성화를 추진하며 실습 병원 확대와 공직 진출 기회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학생들이 병원 실습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서귀포 지역 병원 배치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제주의 변화와 성장, 미래는 결국 여러분과 같은 청소년 세대가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도정은 여러분이 제주에서 배우고, 꿈꾸고, 도전하며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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