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말쥐치 자원 회복 첫발 내디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9 17: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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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수산자원연구원 어린 말쥐치 50만 마리 첫 생산·방류 추진
▲ 경북, 동해안 말쥐치 자원 회복 첫발 내디뎌!

[뉴스스텝] 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원이 해양 환경 변화, 남획 등으로 동해안에서 자원량이 줄어든 어린 말쥐치 50만 마리를 생산해, 25만 마리를 29일부터 8월 1일까지 경북 연안 5개 시·군에 방류한다.

말쥐치는 제주도를 포함한 남해안의 대표적인 방류·양식어종이지만 경북도는 지난 2018부터 2020년까지 남해안에서 종자 생산한 치어를 일부 매입해 동해안에 방류해 왔다.

그러나 경북 동해안에서 직접 어미를 관리해 종자 생산한 것으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말쥐치는 한국, 일본과 중국 연안을 포함한 북서태평양 열대와 아열대 해역의 수심 50~100m의 연안에 서식한다.

감칠맛이 도는 탱글한 식감의 회가 일품으로 매운탕과 조림용으로 인기다.

특히, 수산 가공 건어물 중 ‘쥐포’의 원료로 산업적인 가치가 높은 어종이다.

말쥐치는 비슷한 어종인 쥐치, 객주리와 구분 없이 일반적으로 ‘쥐치’로 유통되고 있는데, 예전에는 전국 연안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으나 1990년대 이후 자원량이 급격히 감소해 1980년대 중반 30만톤에 달하던 어획량이 2019년 2.6천톤, 2024년 1.3천톤 가량으로 감소했다.

경북 동해안에서는 2019년에 786톤 어획됐지만 2024년 240톤 정도로 급감한 실정이다.

연구원에서는 동해안 고수온 대응 품종 개발 연구로 ’24년부터 말쥐치 종자 생산 연구에 착수, 지난 4월 성숙한 어미의 산란을 유도하고 수정란을 부화시켜 7월까지 전장 5~8㎝급의 건강한 어린 고기 50만 마리를 종자 생산했다.

이 중 절반인 25만 마리는 동해 5개 시·군 연안에 시험적으로 방류하고, 나머지 25만 마리는 道 어업기술원과 공동으로 기후변화에 적응 가능한 새로운 양식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동해안 중층 가두리와 축제식 양식장에서 시험 양식해 양식 가능성과 경제성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정상원 경상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어린 말쥐치는 방류 후 3년 정도가 되면 전장 20㎝ 정도로 성장해 어업인에게 직접적인 소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변화하는 어업·양식환경에 대응해 새로운 양식 대상종을 개발하고 고부가가치 품종을 탐색해 양식 산업화하는 등의 시험·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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