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해법 “군민과 함께”… 세 번째 토론회 열어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4 17:20:38
  • -
  • +
  • 인쇄
강화군·인천문화재단 공동으로 인천문화정책포럼 개최
▲ 강화군·인천문화재단 공동으로 인천문화정책포럼

[뉴스스텝] 강화군은 14일 강화군청에서 “왜 고려의 수도 강화에는 국립박물관이 없는가?”를 주제로 인천문화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강화군과 인천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했으며, 지난 7월과 9월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 이은 세 번째 논의의 장이다.

특히 이번 포럼은 강화군민의 의견 수렴을 중심에 두고 진행됐다.

군민이 직접 토론에 참여해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에 대한 기대와 요구, 그리고 지역문화 자원 활용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아울러 강화 지역이 지닌 고려시대 역사·문화자원에 대한 재조명, 문화 분권 및 지역 균형 발전 관점에서의 박물관 건립 필요성이 논의됐다.

포럼은 허회숙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대행의 개회사와 박용철 강화군수의 환영사로 문을 열었다.

기조 강연에 나선 최광식 전(前)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립강화고려박물관의 필요성과 건립 의의’를 주제로, 39년간 고려의 도읍이었던 강화에 고려 문화를 본격적으로 보여줄 국립박물관이 건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광역자치단체 중 국립박물관이 없는 인천광역시에 국립박물관을 조성해 국토 균형발전과 인천시민의 문화 향유권 확대를 도모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장은정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이 ‘국립중앙박물관 소속 지역 박물관의 현황 : 지역과 연계한 지역 국립박물관의 기능과 역할’을 주제로, 국립중앙박물관 소속 13개 지역 박물관의 약사(略史), 소장품, 브랜딩 전략을 소개했다.

김락기 인천문화재단 지역문화본부장은 ‘국립강화고려박물관과 인천지역 문화 기관과의 협력 방안’을 주제로, 인천지역 기관의 조사·연구 성과, 국립강화고려박물관의 연구 기능, 전시·교육 프로그램 구상을 제시했다.

또한 박물관 건립·운영을 통해 남북교류사업을 확장하여 남북한 차원의 문화유산 논의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윤승희 강화군 국가유산정책팀장은 ‘국립강화고려박물관과 강화역사박물관과의 역할 분담과 협력체계 구축’을 주제로 지역 연계 국립박물관의 기능과 역할, 지역 박물관 운영 모델, 인천 지역 문화기관 간 협력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종합토론은 정연학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발표자와 청중이 함께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과정에서 군민 의견 수렴은 박물관 건립과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한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군민의 관심과 지지, 자발적 참여가 건립 과정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강화군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도시 강화의 미래를 함께 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양평군, '대한민국 새단장 평가' 우수 지자체 선정… 특별교부세 5천만 원 확보

[뉴스스텝] 양평군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새단장’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5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대한민국 새단장’은 추석과 제33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토대청결 캠페인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추진된 전국 단위 환경정화 활동으로, 지난 9월부터 두 차례에 진행됐다.양평군은 양평읍 발대식을 시작으로 12개 읍·면에서 민관이 함께 쓰레기 배

양평군 환경사업소, 연말연시 맞아 옥천면에 이웃돕기 성금 기탁

[뉴스스텝] 양평군 환경사업소는 지난 26일 옥천면에 관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이웃돕기 성금 70만 원을 기탁했다.이번 성금은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옥천면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정을 전하고자 환경사업소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십시일반 마련한 것이다. 기탁된 성금은 옥천면 내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될 예정이다.유명호 환경사업소장은 “환경사업소가 옥천면에 위치한 기관인

과천시, '시 승격 40주년 슬로건·엠블럼' 공개

[뉴스스텝] 과천시는 2026년 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도시의 정체성과 미래 방향을 담은 기념 슬로건을 확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념 상징물(엠블럼)을 제작했다고 30일 밝혔다.과천시는 시 승격 40주년을 기념해 시민과 함께 도시의 의미를 되새기고, 향후 시정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시 승격 40주년 기념 슬로건 공모전’을 추진했다. 공모는 올해 8월 1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됐으며, 전국에서 1,151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