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지역 독립운동 역사서 만든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4 17: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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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찬용역착수보고, 전문가 자문·학술대회 등 체계적 정리키로
▲ 전남독립운동사 편찬 착수보고회

[뉴스스텝] 전라남도가 1894년 2차 동학농민운동부터 1945년 광복 때까지 전남에서 펼쳐진 독립운동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종합 역사서 발간에 나선다.

전남도는 4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전남독립운동사 편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어 집필 전략과 방법 등을 논의했다.

보고회에는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전남도의회 이광일 부의장, 신민호 의원과 송인정 광복회 전남도지부장, 대학교수 등 전문가 15명이 참석했다.

용역은 초당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수행한다. 2027년까지 3년 동안 의병항쟁, 3·1운동, 학생운동, 농민·노동·사회운동, 국외 독립운동, 독립운동가 인명부, 독립운동 사적지 등을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역사 왜곡, 식민사관 등의 논란을 없애고 완성도 높은 독립운동사 발간을 위해 호남사학회, 대학 교수 등 지역 전문가와 함께 자문회의, 학술대회 등을 통해 집필 내용을 검증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광역 최초로 독립운동 미서훈자 발굴사업을 추진해 지역의 항일투쟁 기록을 찾아내고, 독립운동의 구체적인 양상을 알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발굴했다.

전남독립운동사 편찬은 이같은 발굴 성과를 토대로 전남의 독립운동을 기록하고 의향 전남의 정체성을 계승하기 위해 시작했다.

전남도는 독립운동 미서훈자 발굴로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를 발굴한 결과 지금까지 2천584명의 독립운동 활동자료를 찾아 지난해 4월까지 국가보훈부에 1천103명을 서훈 신청해 19명이 서훈을 받았다.

독립운동사를 편찬하는 3년 동안 국가보훈부에서 추가로 서훈이 확정되는 독립운동가의 활동도 포함해 편찬할 계획이다.

명창환 부지사는 “전남은 항일 독립운동의 성지로 수많은 민중이 일제에 맞서 3·1운동, 학생운동 등을 치열하게 전개했으나, 이를 정리한 자료가 없어 안타까웠다”며 “전남독립운동사를 잘 편찬해 의향 전남을 알리고 후손에게 자랑스러운 역사적 유산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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