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시민 81%,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디자인/문화복합공간’조성 희망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1-31 17:20:10
  • -
  • +
  • 인쇄
의정부문화재단, 캠프 레드클라우드 개발 및 활용 방안에 대한 시민 설문조사 실시
▲ 시민 설문조사 결과

[뉴스스텝] 의정부시 미군 반환공여지 캠프 레드클라우드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이 같은 물음에 의정부 시민들은 ‘디자인/문화복합공간’으로 조성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통과도로 개통으로 70년 만에 시민들에게 돌아온 CRC는 의정부시 근현대의 역사적 가치가 잘 보존된 지역의 대표적인 미군 반환공여지이다.

의정부시는 당초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으로 반영돼 있던 기존 발전종합계획의 변경(제외) 건의를 국토부에 요청했다. 이를 통해 CRC에 ‘디자인 클러스터’를 조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산업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의정부문화재단(대표이사 박희성) 문화도시지원센터는 법정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의정부 시민을 대상으로 미군 반환공여지 '캠프 레드클라우드의 개발 및 활용 방안에 대한 시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CRC의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과 디자인/문화복합공간 조성 간 시민 선호도 조사와 △향후, CRC의 활용 방안 등을 조사했다.

총 1,002명의 의정부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1%가 CRC의 ‘디자인/문화 복합공간 조성’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는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을 원하는 19% 대비 62%P 높은 수치로 의정부 시민 10명 중 8명 이상이 “디자인/문화 복합공간을 형성한다면 의정부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RC 활용 방안에 대한 조사(중복응답)에서는 문화/체육 공간(체육시설, 수영장, 공연장, 박물관 등)이 5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뒤이어 공원(테마, 생태, 문화, 역사, 체육공원 등) 53%, 지역경제/관광(쇼핑센터, 위락시설 등) 38%, 교육 및 사회기반시설이 각각 15%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캠프 레드클라우드 개발 및 활용 방안에 대한 시민 설문조사'는 지난해 연말 의정부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1:1 면접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08%p에 신뢰수준은 95%이다.

한편, 의정부문화재단 문화도시지원센터에서는 미군 반환공여지 활용 방안 구체화를 모색하기 위해 시와 연계하여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함께 하는 사업들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CRC소셜픽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CRC의 미래 모습을 상상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개발 논리에 따른 재개발을 지양하고 △역사와 원형이 보존된 공간 △다양한 세대와 이용자를 위한 공간 △문화적 활용과 예술지원의 공간 △지역사회의 참여와 협력이 가능한 공간 등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문화재단은 설문조사 결과를 시와 공유하여 CRC 개발에 대한 시민 의견을 전달하고, 의정부시에서는 향후 CRC 사업추진 시 개발 및 활용 방향에 대한 참고 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충남도, 중 광둥성 대표단 첨단 산업 현장 방문

[뉴스스텝] 충남도는 26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2025 베이밸리 국제심포지엄 및 제10회 환황해 포럼’에 참석한 중국 광둥성 대표단이 도내 첨단 산업 현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환황해 포럼은 환황해권 국가·지역 간 협력과 공동 번영을 논의하는 국제 회의로, 10회를 맞은 올해에는 베이밸리 국제심포지엄과 함께 개최했다.이날 주융후이 광둥성 발전개혁위원회 주임을 비롯한 광둥성 대표단은 포럼 참석 이

충남도, “해미읍성, 전 세계적인 명소로 만든다”

[뉴스스텝] 충남도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축제 ‘서산 해미읍성 축제’가 막을 올렸다.김태흠 지사는 26일 해미읍성 일원에서 열린 ‘제22회 서산 해미읍성 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방문객을 환영하고 축제 개최를 축하했다.해미읍성 축제는 600여 년 역사를 간직한 해미읍성을 배경으로 전통문화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해 선보이는 도 대표 가을 축제다.올해는 ‘고성방가(古城放佳)’를 주제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전시가

‘제2회 음성명작 요리경연대회’ 개최...지역농산물 우수성 널리 알려

[뉴스스텝] 음성군은 26일 금왕읍 금빛근린공원 주무대에서 명작페스티벌과 연계한 ‘제2회 음성군 명작요리경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대회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지정공모 사업(출연기업: 한국동서발전㈜)에 선정돼 ‘명작의 음성이 들려’라는 주제로 열렸다.음성군 농산물을 활용한 다채로운 레시피를 발굴하고 보급함으로써 지역농산물 브랜드 ‘음성명작’의 가치를 높이고, 우리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