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지역물가 안정과 바가지요금 근절대책 강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3-14 17: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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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도청에서 신선농산물 공급확대, 할인행사 등 유관기관·시군 대책 논의
▲ 경남도, 지역물가 안정과 바가지요금 근절대책 강화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최근 농산물 등의 가격상승에 따른 장바구니 물가 안정과 봄철 지역 축제․행사 대상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대책을 논의하고 지원과 관리를 강화한다.

경상남도는 먼저 물가 안정을 위해, 14일 오전 도청 소회의실에서 NH농협 경남본부,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경남지역본부, 유통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물가안정 유관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해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생육 불량, 병충해 발생이 증가하여 수확량이 감소한 사과, 배 등 신선농산물의 향후 수급과 유통, 작황 전망을 통해 가격 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이상기후 피해농가 복구 및 신선농산물 안정적 생산 유도를 위한 양방향 지원

지난해에 이어 올해 1~2월에도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수박, 딸기, 토마토를 재배하는 도내 7,620농가, 1,322ha가 곰팡이병, 수정 불량 등의 영향으로 수확량 감소의 피해를 입었다.

도는 피해농가를 대상으로 3월 하순부터 농어촌진흥기금 이자감면, 수박, 멜론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영양제 구입비용 9억원(ha 당 120만원)을 신청을 통해 지원한다.

또한, 과수생육관리협의체, 주요 품목별 현장기술지원단 운영을 통해 기상과 생육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보광·탄산가스 등 냉해 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하여 신선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을 유도한다.

비축물량 등 활용을 통한 공급 확대, 수입농산물 섞어 팔기 등 유통 교란행위 차단

작황 부진으로 전년 대비 가격이 폭등한 사과·배 뿐만 아니라 무, 대파, 토마토, 딸기, 오이 등 과채류 역시 생육기 한파와 일조량 부족으로 생산량이 감소하여 3월 현재 판매가격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NH농협 경남본부는 사과, 배 등 과실류의 공급량 확대를 위해 냉해, 병해충 등 에 선제적 대응으로 3월부터 냉해 경감 약제를 농가에 35% 할인 공급한다.

또한 무, 양파, 대파는 산지농협 흙무 2,500톤 추가수매(3~6월 출하), 조생양파 조기출하, 저장 물량 유통으로 공급을 확대하여 가격 안정화를 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공급 물량을 단기간 확보하기 어려운 토마토, 딸기 등 과채류는 소비자물가 안정을 위해 3월부터 정부 지원과 농협 자체 할인행사를 동시에 추진한다.

경남도는 신선농산물 적기 출하를 유도하고 도매시장의 물량 확대를 위해 도내 62개 농산물산지유통센터와 3개 도매시장, 2개 유통센터를 대상으로 3월부터 저장물량과 거래 동향을 수시 점검한다.

또한, 신선농산물 산지유통 실태를 수시 확인하고 공영 도매시장의 산지 수집을 독려하여 신선농산물이 적기에 소비지로 공급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한편 원산지 표시 지도단속을 통해 수입 농산물 섞어 팔기, 매점매석 등 시장 물가 교란행위를 원천 차단하고 적발된 업체는 엄중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지자체 온라인 쇼핑몰 할인,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착한가격업소 지정 확대

도는 637개 업체, 1만 5천여 개의 상품이 등록되어 있는 e경남몰을 통해 3월부터 6월까지 2억 6천만 원을 투입하여 상품별 최대 38% 할인행사와 정기구독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또한, 시군 지역사랑상품권 8,935억 원을 7~10% 할인 판매하여 전통시장 등에서 할인된 금액만큼 저렴한 상품을 구입하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착한가격업소를 기존 418개소에서 516개소로 확대 지정하고, 배달료 지원 등 9억 4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를 추진한다.

지역 마트에서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할인쿠폰, 카드할인 등과 함께 마트 자체 할인행사를 통해 장바구니 물가 안정화에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 물가 안정화를 위해 지역 농가와의 계약재배 확대, 자체 할인행사 등을 진행한다.

지역 축제·행사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 강화

또 이날 오후에는 도-시군 부서장 영상회의를 열어, 다채로운 지역 축제가 시작되는 시기를 맞아 축제 관람객의 바가지요금으로 인한 불편 해소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지역축제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지난해 참여한 관람객 수와 순간 최대 밀집인원(1시간)을 기준으로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먼저 관람객이 1백만 명을 초과하는 진해 군항제, 진주 남강유등 축제는 행정안전부 국장급이 책임관으로 지정하여 관리한다.

지난해 관람객 50만 명 이상 축제 및 시간당 최대 1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하동 북촌코스모스메밀꽃축제 등 10개의 축제·행사는 도 경제통상국장을 책임관으로 하여 도에서 직접 관리한다.

또한 소비자단체, 상인회, 공무원으로 구성된 민관합동 바가지요금 점검 특별팀(TF)을 운영하여 계량 위반행위 등 4개 분야 9개 행위에 대한 집중 지도 점검을 실시하고, 3회 위반 시 퇴출하는 3진 아웃제를 실시한다.

이외에도 행사장 내 부스 입주업제 실명제 확대 및 사전교육 강화, 중점 지도·점검사항 매뉴얼화, 온·오프라인 바가지요금 신고센터 운영 등으로 도내 축제·행사장 내 바가지요금을 불식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미화 경제통상국장은 “온·오프라인 할인행사 등을 통해 도민의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화하고 축제와 행사에서 바가지요금을 근절하여 관람객이 다시 찾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물가 안정과 지역 축제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도, 시군, 유관기관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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