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 김삼일 연출 연극 ‘언덕을 넘어서 가자’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7-08 17: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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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우정을 지켜온 세 친구들의 황혼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 선보여
▲ 언덕을 넘어서 가자 포스터

[뉴스스텝] 재단법인 포항문화재단은 ‘별이 빛나는 포항’의 하나로 오는 12일과 13일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연극 ‘언덕을 넘어서 가자’를 선보인다.

‘별이 빛나는 포항’은 포항 출신이거나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를 주목하는 포항문화재단의 레퍼토리 프로그램으로 그동안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왔다.

올해는 ‘극단 은하’ 창단 60주년을 맞아 포항의 문화와 특히 연극 발전에 헌신한 김삼일 연출가를 주목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김삼일 연출가는 포항 연극계의 산증인으로 1963년 KBS포항방송국 성우로 입사한 이듬해 ‘극단 은하’를 창단하고, 1983년에는 전국 최초로 포항시립극단을 창단해 상임 연출을 맡았다. 대경대학교 석좌 교수 등 현재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대지의 딸들’, ‘별은 밤마다’ 등 지금까지 총 169편의 연극을 연출했으며, 1983년 한국연극예술상과 2004년 이해랑연극상 등을 수상한 포항 연극계의 진정한 ‘별’이자 한국 연극예술계에 족적을 남긴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연출한 연극 ‘언덕을 넘어서 가자’는 5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우정을 지켜온 세 명의 초등학교 동창 완애, 자룡, 다혜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삶을 돌아보게 하는 감동과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

‘완애’ 역은 극단 은하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백진기 대표가, ‘자룡’ 역은 서울에서 활동하며 두드러진 존재감으로 귀감이 되는 이태훈 배우, 그리고 통통 튀는 매력을 지닌 최지혜 배우가 ‘다혜’ 역을 맡아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게 된다.

김삼일 연출가는 “이 작품을 통해 인생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삶의 난관 속에서도 ‘인생은 아름다워’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과 관객들이 미소 지으며 볼 수 있는 좋은 연극을 선사하고 싶었다”며 연출의 소감을 밝혔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포항의 ‘별’을 발굴하고 주목해 지역예술인이 지역에서 인정받으며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니 이번 공연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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