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한국은행 전남본부 ‘RE100 활성화 보고서’ 환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5 16:21:06
  • -
  • +
  • 인쇄
반도체·AI·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 첨단기업 유치에 전남 가장 유리
▲ 재생에너지-임자도 풍력

[뉴스스텝]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RE100 활성화가 전라남도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분석’ 연구 결과에 대해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RE100’으로 재생에너지에 대한 국내외 수요가 높아지고, 6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에 따라 전남지역 전기요금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시나리오에 따르면 전남 지역내총생산은 5.6 ~19.0% 증가하고, 고용은 1만 9천~6만 5천 명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또한 전남이 타 지역보다 노동 및 자본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등 RE100 활성화에 따라 전남이 기업 유치와 고용 창출에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갖춘 것으로 분석했다.

전남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재생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용량(5.19GW) 및 재생에너지 잠재량(444.2GW) 모두 전국 1위다. 최근에는 30GW 해상풍력, 6GW 대규모 태양광집적화단지, 영농형 및 산단형 태양광 집적화단지 등으로 재생에너지 사업 범위를 대폭 확장하고 있다.

특히 해상풍력 분야 성과가 눈부시다. 세계적 터빈사인 베스타스, 해운그룹인 머스크사와 3천억 원 규모의 ‘터빈공장 설립 투자협약’을 지난 4월 체결했으며,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 지원항만인 목포신항이 정부 기회발전특구로 지난 6월 지정됐다.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신안의 100㎿ 규모의 SK E&S 1단지가 내년 운영을 앞두고 있고, 올해 4월에는 3.7GW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를 정부에 지정 신청했다.

전남도는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글로벌 에너지 대기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조 원 규모의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를 2028년까지 해남 솔라시도에 유치할 계획이며, 철강·화학·조선 대기업을 대상으로 RE100 전력구매계약(PPA)도 준비 중이다.

지난 6월 14일 본격 시행된 ‘분산에너지특별법’도 새로운 변수다. 분산 에너지는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 의미로서, 전남의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로 도내 기업부터 RE100 전력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지역별 차등 요금제 근거 규정이 마련됨에 따라 정부가 인구소멸 지역인 전남의 전기요금을 인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하지만 RE100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선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무엇보다 호남권의 심각한 전력계통 포화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력 다소비 기업의 지방이전 촉진을 위한 국가 차원의 인센티브 제공,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 시 근로자 정착을 위한 근로소득세 면제 등 정부 차원의 혁신적 지원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의 연구 결과는 전남이 글로벌 RE100을 선도하고, 재생에너지에 기반한 미래 첨단전략산업의 최적지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미래 전남산 신재생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글로벌 기업을 대대적으로 전남에 유치하고, 지역균형발전과 인구소멸 극복에 기여함으로써 ‘대한민국 에너지수도, 전남’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베트남 입맛에 착! 김천포도, K-Market에서 달콤한 상륙”

[뉴스스텝] 김천시는 11월 18일 베트남 하노이 K-Market 본사에서 김천 신선농산물의 해외시장 개척과 글로벌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K-Market과 수출협약을 체결하고, 동시에 김천 포도 판촉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출 협약식에는 배낙호 김천시장, 고상구 K-Market 회장, 이승우 김천시의회 부의장, 김응숙 시의원, 최진호 새김천농협조합장, 김태훈 경

경상원, ‘전통시장·골목상권 매니저 교육’ 졸업식 개최…현장 맞춤형 인력 양성

[뉴스스텝]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원장 김민철)은 ‘2025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매니저 역량강화 교육 졸업식’을 20일 성남상권활성화재단 다목적강당에서 개최했다고 전했다. ‘매니저 역량강화 교육’은 도내 전통시장·골목상권을 이끌 매니저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으로, ‘2025년 매니저 육성·지원사업’ 일환으로 선발된 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졸업식에는 경상원 김민철 원장을 비롯해 경기

부산시의회 이복조 의원,“건설폐기물의 순환골재 활용 촉진”을 위한 조례 개정

[뉴스스텝] 부산광역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이복조 의원은 11월 20일 제332회 정례회에서 부산시의 건설폐기물 감축과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해 '부산광역시 순환골재 등의 활용 촉진에 관한 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이번 개정안은 순환골재와 순환골재 재활용제품의 의무사용 비율 확대,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우수 개인·기관에 대한 포상 근거 등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현행 순환골재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