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광주광역시 양림선교사묘역 ‘라이다’ 실측 재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0 16: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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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전남대‧전자기술연구원‧기업 협업 ‘전승문화 콘텐츠’ 구축
▲ 포스터

[뉴스스텝] 광주광역시는 20일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VX스튜디오에서 광주의 인공지능·문화기술로 문화유산을 디지털자료 전산화(아카이빙)하는 ‘아시아공동체 전승문화 플랫폼 구축사업’의 올해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날 성과 공유회에는 ‘아시아 공동체 전승문화 플랫폼’ 사업에 참여한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전남대 산학협력단을 비롯해 ㈜위프코, ㈜피씨앤, ㈜위치스, ㈜엠투테크, 국제개발협력실행연구원 등 지역문화유산 관계기관과 콘텐츠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광주의 미래 자산이 될 ‘아시아공동체 전승문화 플랫폼 구축사업’은 올해 양림동 일원과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세계유산에 대한 디지털자료 전산화 데이터를 활용한 시범 콘텐츠가 제작됐다.

광주 양림동은 세계 유일한 선교사들의 전용집단 묘역으로 지역의 성지순례 1번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양림동 디지털자료 전산화는 기독선교유산 등 근대문화유산이 산재하고 있는 양림동을 기존의 단일 문화유산에 대한 점 단위의 3D스캔에서 확장해 라이다(LiDAR)를 활용한 면 단위의 디지털자료 전산화를 추진했다.

기존 3D스캔은 단일건물 위주로 스캔해 전산화 자료의 활용이 한정적이었으나 라이다 측량자료는 건물과 함께 건축적 맥락 및 자연·생태정보 등 주변 경관 정보를 보다 넓게 취득할 수 있어 문화유산 보존·활용 측면에서 활용가치를 크다.

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의 레기스탄 광장과 호라즘 무용에 대한 디지털자료 전산화를 진행했다.

광주지역에 거주하는 고려인과 중앙아시아인들의 문화가치를 확보한 이 자료는 앞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고려인마을 등과 협력해 전시·교육 콘텐츠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광주시 문화유산인 증심사, 양림동 근대문화유산, 호남검무에 대한 디지털자료 전산화를 기반으로 제작한 게임·미디어아트·뮤직비디오 시범콘텐츠를 19일부터 22일까지 광주실감콘텐츠큐브 1층에서 선보인다.

광주시가 지난 2020년부터 총사업비 50억원을 투입, ‘아시아공동체 전승문화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광주의 인공지능, 문화기술을 활용해 문화유산을 디지털 자료 전산화하고 이를 콘텐츠산업으로 확산시키는 광주형 문화유산 보존·활용 모델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0~2021년에는 인공지능 문화유산 모션캡쳐 시스템 연구개발, 2022년에는 자료 전산화(아카이빙) 스튜디오 구축 및 융복합 콘텐츠를 개발했으며, 2024~2025년은 기술 실증과 플랫폼에 대한 시범운영하고 있다.

형광일 문화유산자원과장은 “광주는 마한시대부터 현재까지 명실상부 호남의 거점도시로 다양한 문화유산이 있었으나 최근 급속한 도시화 때문에 많은 문화유산이 사라졌다”며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광주의 첨단기술로 문화유산을 보존·활용하는 방안인 아시아공동체전승문화플랫폼을 통해 광주형 문화유산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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