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율아트 작호도 키링. |
[뉴스스텝] 최근 K-컬처 열풍을 타고 전라남도 강진군에 위치한 한국민화뮤지엄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요즘 들어 유독 주목을 받는 소장품 한 점이 있다.
바로 한국민화뮤지엄 소장 ’까치호랑이(작호도)‘이다.
특히 그림 속 호랑이가 인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더피’ 캐릭터와 가장 유사한 조선시대 원작으로 손꼽히면서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민화뮤지엄은 다양한 형태의 까치호랑이 그림을 소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 작품은 여러 면에서 다른 작품과 다른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조선시대는 대부분의 까치호랑이 그림은 세로형 작품인데, 이 작품은 가로로 긴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크기 또한 상당히 크다.
또한 일반적인 까치호랑이 그림 속 호랑이는 머리가 작고 근육질의 몸매로 묘사되는 데 비해, 이 작품 속 호랑이는 통통하고 동글동글한 모습에 머리도 크고 귀여워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호랑이 캐릭터를 연상시킨다.
특히, 이 작품은 관람자가 어느 위치에서 바라보아도 눈이 관람자를 향하는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작품이다.
우리 선조들은 호랑이는 삿된 것을 막아주고, 까치는 좋은 소식을 불러온다고 하여 까치호랑이 그림을 정월 초하루 대문에 붙이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렇게 눈이 따라오는 호랑이는 어떤 방향에서 나쁜 일이 일어날지라도 눈으로 다 따라가며 막아준다는 의미를 가진다.
한국민화뮤지엄은 이 작품을 공식 아트샵인 ‘율아트’의 인기 굿즈에도 활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출시된 까치호랑이 굿즈 중 해당 작품을 기반으로 한 키링, 배지, 액자, 책갈피 등 상품들이 큰 호응을 얻으며 판매되고 있으며, 여러 기업과 기관으로부터 해당 소장품을 활용한 협업 제의 역시 잇따르고 있다.
해당 작품의 진본은 현재 한국민화뮤지엄 1층 전시실에서 직접 감상할 수 있다.
박물관은 해당 작품이 인기를 끌면서 전시실 해당 작품 바로 옆에 작품 속 호랑이가 영상으로 살아서 움직이는 미디어아트를 발 빠르게 함께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국민화뮤지엄은 앞으로도 전통 민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현대인의 삶 속에서도 민화를 가깝게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시 관람 및 관련 문의는 유선, 또는 인스타그램 DM으로 가능하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