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진로 탐색 길잡이 역할 톡톡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16 16:15:51
  • -
  • +
  • 인쇄
지역 고교생 대상 ‘반기는 전공체험’ 성료
▲ 반기는 전공체험

[뉴스스텝] 전남대학교가 지역 고교생들을 초청해 전공 탐색과 진로 체험의 장을 마련했다.

전남대는 7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입학처 주관으로 ‘반기는 전공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광주캠퍼스 40개 학과와 여수캠퍼스 8개 학과 등 총 48개 학과가 참여했으며, 지역 내 25개 고등학교에서 1,270여 명의 학생들이 신청해 전공 체험에 나섰다.

‘반기는 전공 체험’은 2015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되어 올해로 11년째 이어오고 있는 전남대의 대표적인 고교연계 프로그램이다. 재학생 멘토와 함께하는 학과 탐색, 전공 교수의 특강, 실험·실습 참여 등 실제 학문을 체험할 수 있는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매년 지역 고교생들에게 진로 선택의 실질적인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프로그램에서는 처음으로 입학처장이 직접 전남대를 소개하고, ‘지.대.사(지역 대학을 사랑하자)’ 캠페인 특강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김경수 입학처장은 특강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한 지역 균형발전의 필요성과, 국가거점국립대학으로서 전남대가 수행해야 할 역할을 강조하며, 학생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대.사 캠페인 참여를 당부했다.

또한, 학생 인솔 교사를 대상으로 한 간담회와 디지털도서관 ‘정보마루’ 투어 프로그램도 새롭게 마련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전남대 동문이자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나주영산고 교사는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실감난다. 전남대가 이토록 발전해 있을 줄은 몰랐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이곳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공체험에 참여한 학생들은 전반적으로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전자컴퓨터공학부에 참여한 한 학생은 “컴퓨터 관련 내용만 다룰 줄 알았는데, 반도체와 화학 등 기초부터 심화 개념까지 폭넓게 배울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간호학과 체험에 참여한 학생은 “간호학에 대한 기초 지식은 물론 실습까지 경험할 수 있어 진학 의지가 더욱 확고해졌다”고 말했다.

음악학과에 참가한 학생은 “콘트라베이스라는 악기의 이름과 특징을 조금 알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제대로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으며, 생활복지학과 체험 학생은 “사실 어떤 학과인지 잘 몰랐었는데 설명을 듣고 명확하게 알게 됐고, 꼭 진학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이 참여한 전공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진로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프로그램 종료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977명 중 883명이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이 가운데 619명(약 59%)은 ‘매우 만족한다’고 답해 전반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전남대학교 입학처는 매년 6~7월 중 ‘반기는 전공 체험’ 프로그램을 정례적으로 운영하며, 지역 고등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전공 체험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청정 임산물 한가득! 제3회 포항 임산물 축제 시민 3천여 명 참여 성황

[뉴스스텝] 포항시는 지난 25일 포항시산림조합 숲마을 산림문화광장에서 포항시 산림경영인, 산림조합원 등 임업 관련 종사자, 시민 등 3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3회 포항 임산물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임산물 시식, 다양한 임산물 관련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임업인뿐 아니라 시민, 관광객들도 포항 청정 임산물을 맛보고 체험할 수 있었다.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지역 임업인들이 직접 참여해 산나물

경남교육청, 2025년 다문화 그림 그리기 대회 개최

[뉴스스텝] 경상남도교육청은 25일 오전 9시부터 창원 용지문화공원에서 ‘2025년 다문화 그림 그리기 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에는 초·중·고등학생 350여 명이 참여해, 사전 접수 단계부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매년 열리는 다문화 그림 그리기 대회는 이주배경학생뿐 아니라 도내 학생들이 함께 참여했다.참가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며, 현장에서 함께 열린 ‘문화다양성 축제 맘

거제시 서로 다른 문화, 하나의 사랑... 지심도에서 사랑이 이루어지다

[뉴스스텝] 거제시는 지난 10월 25일 지심도에서 '2025년 자연과 함께하는 웨딩·휴양섬 조성사업'의 두 번째 행사로, 다문화가정 3쌍을 초청해 리마인드웨딩 및 웨딩 촬영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문화 다양성 속의 사랑’을 주제로,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진 부부들이 지심도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다시 한번 사랑을 약속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