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 의장, 청년 문제 해결에 나섰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7 16: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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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학범 의장, 17일 인턴 청년 17명과 진솔한 대화
▲ 경남도의회 의장, 청년 문제 해결에 나섰다.

[뉴스스텝] 경상남도의회는 17일 “청년(인턴 대학생)과의 소통 간담회”를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청년들과 의장이 기탄없는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청년들의 어려움과 바라는 것을 맘껏 전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는 경남도의회 의장이 간담회를 통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음으로써 계속해서 경남을 떠나가는 청년층의 민생현안을 파악하고, 의정활동에 접목하기 위해 경남도의회 대학생 인턴십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간담회에는 현재 인턴십에 참여 중인 실습생들과 지난해 여름방학 제1기 인턴십 수료생들까지 총 17명의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목소리를 냈다.

간담회에서 청년들은 인턴십에 참여했던 경험과 앞으로의 포부를 활발히 공유하고, 취업난이나 주거문제 등 현실적인 고민들도 솔직히 털어놓았다.

경남대 경영학과 박영수 학생은 “취업시장에 뛰어들어 사회로 진출할 준비를 하며 지역인재들의 유출이 왜 일어나는지와 그 심각성을 체감하고 있다”며, “청년층이 선호하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과 같은 미래지향적인 산업으로의 전환과 관련 일자리들을 경남도내에 적극적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힘써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남대 사회복지학과 오승민 학생은 “도내에서 청년들에게 자격증 취득비용 지원 등과 같은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지만, 인원이 증가했음에도 예산 소진 시 빠르게 종료되어 실제 하반기 취업준비 시 혜택을 받지 못한다”며,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언제든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주시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창원대 법학과 윤현정 학생은 “이공계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지원제도들이 생겨나고 있으나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에게는 혜택이 많지 않고 일자리를 찾기도 어려워 수도권 등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도내에도 인문사회과학 분야 학생들이 진출할 수 있는 일자리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상국립대 법학과 김보빈 학생은 “청년들이 많이 거주하는 대학가 부동산업자들이 월세와 보증금 가격 상한 제한을 피해 관리비를 과도하게 높이는 방식으로 가격담합을 하고 있어 시세보다도 훨씬 높은 주거비를 지출해야 해 생활비가 많이 들어간다”며, “높은 물가로 청년들의 삶이 많이 힘든 요즘, 경남도의회가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주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날 청년들이 특히 목소리를 높인 화제는 ‘교통문제’였다. 인제대 멀티미디어학부 최소영 학생은 “대중교통은 특히 청년들에게 매우 소중한 이동수단”이라며, “경남도내 도시간 이동이나 다른 대도시로 이동하는 교통망 확충은 청년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된 문제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경남대 사회복지학과 강민우 학생은 “부산·울산·경남은 부울경이라고 묶여서 불리지만, 서로 왕래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부산 같은 경우에는 광역급행버스 체제를 시행할 수 있는 요건이 충족되는데도 불구하고 시행되지 않고 있어 경남도에서 인근 대도시를 오가는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으로 진학하는 학생들은 교통문제로 어쩔 수 없이 경남을 떠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최학범 의장은 “청년들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하며, 오늘 청년들이 들려준 고민과 경남도와 의회에 바라는 것들은 청년 친화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도록 하는 데 소중한 밑거름”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또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여 청년이 살기 좋은 경남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청년들에게 희망을 심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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