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저출산대응 의원연구모임' ‘부산 인구소멸 대응·정주여건 마련 방안’ 세미나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9 15:20:30
  • -
  • +
  • 인쇄
청년 유출·저출산 해법, 교육·일자리·정주 환경 혁신에 달려
▲ 부산시의회 '저출산대응 의원연구모임' ‘부산 인구소멸 대응·정주여건 마련 방안’ 세미나 개최

[뉴스스텝] 부산광역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저출산대응 정책연구모임'(대표 최영진 의원, 사하구1)은 7월 28일 시의회에서 ‘부산 인구 소멸 대응과 정주 여건 마련 방안’ 세미나를 개최하고, 부산의 인구감소 문제와 청년 정착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연구모임 소속 부산시의원 7명과 국제신문 권용휘 기자가 참석해, 부산의 인구감소 현실, 청년들의 경험과 인식, 정주 여건 개선 방안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권용휘 기자는 ‘부산 유턴 청년 30인’ 인터뷰 결과를 발표하며 “부산에 정착한 청년 다수가 현재 생활에는 만족하지만, 자녀까지 부산에 남게 하고 싶다는 응답은 절반에도 못 미쳤다”고 밝혔다.

주요 이유로는 수도권에 비해 ▲교육 및 취업 기회의 한계 ▲지역 대학의 경쟁력 저하 ▲양질의 일자리 부족 등이 지적됐다.

권 기자는 “현재 부산에 정착한 청년들조차 자녀의 미래를 생각할 때는 서울 등 타지 진학과 취업을 고민한다”며 “단순 지원금보다 교육·산업·일자리 생태계 혁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부산은 조선, 해양, 금융 등의 분야에서 특화된 경쟁력을 지닌 만큼, 관련 학과 신설과 기업 유치, 미래산업(에이징테크 등) 육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서울 주요 대학의 캠퍼스 유치, 스타트업 및 혁신 산업 지원, 규제 완화 등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토론에서는 “최근 수년간 청년 정책 예산이 대폭 확대됐으나, 청년 유출과 출생률 하락은 여전하다”는 아쉬움과 함께, “정책의 방향을 단순 예산 지원에서 벗어나, 교육·취업·미래비전 등 실질적 기회 제공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최영진 대표의원은 “인구감소와 저출산 문제는 단순한 재정지원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며, “부산만의 산업·교육·문화 경쟁력을 키우고, 청년과 가족 모두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저출산연구모임은 저출산문제 극복 방안 모색을 위해 2023년 결성됐으며, 최영진 의원(사하구1, 행정문화위원회)을 대표로 정채숙 의원(비례대표, 행정문화위원회), 황석칠 의원(동구2, 행정문화위원회), 박철중 의원(수영구1, 행정문화위원회), 윤태한 의원(사상구1, 복지환경위원회), 조상진 의원(남구1, 건설교통위원회), 김광명 의원(남구4,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서국보 의원(동래구3, 기획재경위원회) 총 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강원문화재단 2025 대관령아카데미, 직업 진로 특강 마무리“음악 전공자의 진로, 무대 밖으로 확장되다”

[뉴스스텝] 강원문화재단은 평창대관령음악제운영실이 운영하는 2025 대관령아카데미 연중 교육프로그램 ‘직업 진로 특강’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도내 음악 전공 학생들이 예술 산업의 직무 구조를 이해하고, 연주 외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호응을 얻었다. 올해 직업 진로 특강은 분야별 전문성을 갖춘 강사진을 초청해 진행됐다. 1학기에는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최재혁

안산시, 외국인주민 인권증진위원회 위원 위촉 및 회의 개최

[뉴스스텝] 안산시는 지난 8일 외국인주민지원본부 다목적실에서 ‘2025년 외국인주민 인권증진위원회’ 하반기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이번 회의에서는 우리 시에서 추진한 올해 외국인주민 주요 정책사업 소개와 고려인 동포 인권 실태조사 보고가 이뤄졌다.또한, 회의에서는 위원회의 신규 위원 위촉식도 개최됐다. 총 13명의 위원 중 4명의 위원이 연임됐으며, 인하대학교 국제관계연구소 연구원을 비롯한 외

경북도, 제조혁신 견인할 인공지능 기술 개발·실증 거점, ‘경북AX랩’ 개소

[뉴스스텝] 경상북도는 지역 제조 현장에 인공지능(AI) 기술 적용과 확산을 지원할 핵심 거점인 ‘경북AX랩’을 조성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경북도는 8일, 포항시 남구에 있는 포항테크노파크에서 도내 제조기업과 AI기업,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AX랩’개소식을 개최하고, ‘제조업 AI융합기반 조성사업’ 2차 연도 추진 성과를 함께 공유했다.경북AX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