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간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추경‧공약 총력 “AI(인공지능)는 속도와 집적이 관건 광주에 투자해야 글로벌 경쟁 가능”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7 15:30:39
  • -
  • +
  • 인쇄
16⁓17일 이틀간 여의도 근무…추경확보‧대선공약에 올인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16~17일 이틀간 '주간 여의도 집무실' 일정을 마친 뒤 긴급현장회의를 열어 광주시 부시장, 실국장과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뉴스스텝] 강기정 시장이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공약 세일즈를 펼치는 한편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국회 제출이 임박함에 따라 지역 대표 산업인 인공지능(AI) 예산 등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6~17일 ‘주간 여의도 집무실’을 본격 가동하고, 5개 정당에 광주시 대선공약인 ‘광주의 제안’을 전달, 핵심 프로젝트 반영을 건의했다. 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위원 등을 잇따라 만나 대한민국 미래 성장판을 열 열쇠로 주목받고 있는 광주 인공지능(AI) 예산 지원을 요청하고, 서남권 관문공항 등 지역 현안 해결에 발빠르게 움직였다.

강 시장은 여의도 근무 이틀째인 17일 오전 국회에서 박정 예결위원장을 만나 “AI 예산 확보에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강 시장은 앞서 16일에는 허영 예결위 야당 간사를, 15일에는 광주를 방문한 한덕수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만나 정부 추경안에 AI예산 증액을 요청했다.

강 시장은 광주는 ▲대한민국 유일의 ‘국가AI데이터센터 설립 및 운영 경험’ 축적 ▲초·중·고·대학에서 산업현장까지 ‘뿌리부터 튼튼한 인재양성 체계’ 확립 ▲270여개에 달하는 ‘기업 투자유치’ 성과 등을 설명하면서 “‘인프라-기업-인재’를 고루 갖춘 광주에 ‘속도’와 ‘집적’으로 대한민국 AI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목표인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이미 광주에 구축된 국가AI데이터센터와 엔비디아 H100 880장에 더해 GPU 추가 투입, 기업 실증 지원이 절실하다며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광주에 재원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 시장은 “광주에 속도감 있게 집적해야만 전 세계 AI 경쟁이 한창인 상황에서 누구보다 빨리 속도를 낼 수 있고 대한민국 AI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며 “국가가 만들고 광주가 운영하는 국가AI데이터센터를 100% 활용하기 위한 예산은 광주만을 위한 예산이 아니라 대한민국 성장판을 여는 예산으로, 이는 대한민국 AI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박정 예결위원장은 “이번 추경이 인공지능(AI), 반도체 등에 맞춰져 있다”며 “광주의 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해 알고 있고, 이번 추경안 심사 때도 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광주에 구축된 국가AI데이터센터에서는 전국 900여개의 기업이 2000여건의 AI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대한민국 AI발전의 핵심기지로 활용되고 있다. 274개의 AI기업이 광주에 투자유치를 협약·실행하고 있으며, 최근 퓨리오사에이아이가 광주와 협약을 맺었다. 또 AI 인재육성 사다리를 통해 1만명 이상의 AI인재를 배출했고, 200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도 거두는 등 AI산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AI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 시장은 앞서 지난 10일 국회에서 ‘대한민국 AI 경쟁력 제고를 위한 3대 방향’으로, ▲운영예산 추가 확보를 통한 국가AI데이터센터 100% 활용 ▲GPU 1만개 즉각 확보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 등 ‘AI반도체 주권 강화’를 제안했다.

강기정 시장은 또 각 정당을 상대로 한 ‘대선공약 세일즈’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모델시티-더 브레인 광주, 미래모빌리티 신도시 등 15대 과제, 40개 사업, 81조원 규모의 정책을 담은 광주시 대선공약 ‘광주의 제안’을 발표한 데 이어 정당 대선공약에 광주 핵심현안과 미래성장 전략이 반영될 수 있도록 ‘여의도 현장행정’에 주력하고 있다.

강 시장은 17일 조국혁신당 서왕진 최고위원, 진보당 윤종오 상임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전종덕 원내부대표, 장진숙 정책위의장 등을 만나 광주시 대선공약인 ‘광주의 제안’을 설명했다. 개혁신당에도 광주의 핵심 프로젝트를 담은 대선공약을 전달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최고위원은 “인공지능(AI) 모델시티, 5·18구묘역 민주공원 등 광주가 대선공약을 선도적으로 잘 만든 것 같다”며 “지역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는 “지역발전의 새로운 희망을 찾고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광주시에 감사드린다”며 “진보당도 지역균형발전 등 광주 발전에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전날인 16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을 각각 만나 협력을 구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광주광역시가 광주시당에 대선공약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곧 시당으로부터 공약계획을 받아 지역공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인공지능(AI) 모델시티, 최첨단 미래모빌리티 신도시 등 광주시 대선공약 콘셉트가 괜찮은 것 같다”며 “지역들이 스스로 잘 살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 보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 밖에도 예산 확보에 비상등을 켜고 안도걸‧조인철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들을 지속적으로 만나 협조를 요청하는 등 미래동력 확보를 위해 전력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대선 공약 반영과 예산확보는 지자체의 5년 후, 10년 후의 미래를 결정짓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며 “지난 이틀간 주간 여의도 집무실을 차리고, 실국장들과 행정력을 집중하며 발빠르게 움직였다. 광주시는 앞으로도 국회와 정부의 협력을 이끌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오산시 대원1동 새마을부녀회, 직접 담근 고추장 80통 기탁하며 따뜻한 나눔 실천

[뉴스스텝] 오산시 대원1동 새마을부녀회는 지난 9월 16일 대원1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직접 만든 고추장 80통을 전달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기탁된 고추장은 부녀회 회원들이 전통 방식으로 정성껏 담근 것으로, 깨끗한 재료와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더해져 의미를 더하고 있다.수제 고추장은 대원1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 8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며, 각 가

평택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 재활 등록자 지역사회 적응훈련

[뉴스스텝] 평택시 정신건강복지센터(북부)가 지난 16일 등록회원 20명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활용 교육 및 지역사회 문화 체험, 공공기관 무인 발급기 이용 교육을 하며 중증·만성 정신질환자의 일상 기능 회복과 사회 적응을 도왔다.이번 행사는 평택북부문예회관, 송탄출장소, 햄버거 가게 3곳에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이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키오스크 기술을 익히고 지역문화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첫 번

(사)장애인 미디어 인권협회 구리시지회, 장애 인식 개선 위한 인권 교육 개최

[뉴스스텝] 장애인 미디어 인권협회 구리시지회는 지난 12일 구리시 장애인단체 대강당에서 ‘사회적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한 인권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교육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장애와 인권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진행됐다.권미경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교육을 준비하면서 설렘과 긴장, 그리고 책임감을 느꼈다”라며 “누군가에게는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