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하이브리드 장착하고 두배 커진 병원선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9 15:20:08
  • -
  • +
  • 인쇄
최신 의료장비 탑재하고 물리치료실 설치 ‘의료서비스 강화’ 기대
▲ 충남도, 하이브리드 장착하고 두배 커진 병원선

[뉴스스텝] 국내 병원선 가운데 가장 큰 몸집에 최첨단 의료장비를 싣고, 친환경 하이브리드 추진 방식을 채택하며 더 빨라진 ‘충남병원선’이 섬 마을 주민 건강 지킴이로서의 임무를 본격 시작했다.

도는 29일 대천항 보령해경 부두에서 김태흠 지사와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건조한 충남병원선 취항식을 개최했다.

충남병원선은 선령 22년으로 노후한 ‘충남501호’를 대체함으로써 운항 안정성을 확보하고, 진료 여건 개선을 통한 의료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123억 원을 투입해 건조했다.

선박 규모는 충남501호(160톤)보다 두배 큰 320톤으로, 전국 4개 시도 5척의 병원선 가운데 가장 크다.

제원은 전장 49.9m, 폭 9m, 깊이 3.6m이며, 최대 승선 인원은 50명, 최대 항속 거리는 1037㎞이다.

충남병원선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처럼 디젤기관과 에너지저장장치(배터리)를 교차 사용하는 복합 추진 방식으로 항해한다.

고속 운항 시 디젤기관을 사용하고, 저속이나 근거리 운행 때에는 전기 모터로 운항,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올리며 탄소중립 실현을 뒷받침한다.

추진기는 섬 지역 낮은 수심 등 해양 특성을 고려해 워터제트 방식을 택했다.

최대 속력은 20노트(시속 40㎞)로 섬 지역 응급환자 발생 시 긴급 이송이 가능할 전망이다.

선내 주요 시설로는 내과·치과·한의과 진료실, 방사선실, 임상병리실, 약제실 등 기존 시설에 물리치료실을 신설했다.

물리치료실은 섬 마을 주민들의 만성적인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골밀도 장비와 생화학분석기 등 최신 의료장비를 갖추고, 운영·의료 인력도 18명에서 4명을 보강, 섬 주민에 대한 의료 서비스 강화가 기대된다.

충남병원선은 연간 180일 이상 도내 6개 시군 32개 섬을 돌며 도서주민 환자 진료 및 보건 향상, 건강증진 교육·홍보, 치주질환자 치료 및 스케일링을 통한 구강 관리, 침술 활용 통증 클리닉 등 한방 건강 관리, 방사선 촬영 및 임상병리검사, 물리치료, 초음파 및 골밀도 검사를 통한 질병 예방 관리 등의 활동을 펼친다.

이날 취항식은 경과 보고와 유공자 표창, 명명패 전달, 테이프 커팅, 병원선 시찰 및 시승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는 특히 22년 동안 충남 서해를 누비며 섬 마을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로서의 임무를 완수한 충남501호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김태흠 지사가 꽃다발을 증정하는 송별 이벤트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김 지사는 “충남501호가 한 해 1만 건에 가까운 진료를 봤는데, 충남병원선은 2배로 커진 만큼 더 많은 환자를 진찰하고 치료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 충남병원선이 서해안 곳곳 섬 주민들의 건강과 의료 복지를 확실하게 책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문체부 대표 누리집 복구 완료, 10월 20일부터 정상 운영

[뉴스스텝]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9월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서비스가 중단됐던 문체부 대표 누리집 시스템의 복구를 완료해 10월 20일부터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는 대표 누리집 서비스가 중단된 이후 국정자원과 함께 시스템의 복구와 데이터 복원을 진행하는 동시에,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9월 30일부터 임시 대표 누리집을 운영하며 국민에게 꼭 필요한 정보와 민원 서비스를 제공해 왔

남구, 2026년 본예산안 편성을 위한 용역심의위원회 개최

[뉴스스텝] 울산 남구는 2026년 본예산(안) 편성 대상 정책연구용역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사전에 검토하기 위한 ‘2025년 제2회 용역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위원회는 ‘울산광역시 남구 용역 관리 조례’에 따라 위원장인 이채권 부구청장을 비롯해 국장급 간부와 학계, 전문기관 위원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비 1,000만 원 이상 학술용역 2건과 3,000만 원 이상 기술용역

고용노동부, “현장실습생이 꼭 알아야 할 산업안전수칙, ‘이러닝’을 통해 쉽게 배워요“

[뉴스스텝] 한국고용노동교육원(KELI: Korea Employment and Labor Educational Institute)은 전국 576개 직업계고의 2025년도 현장실습 대상자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권익보호 및 산업안전보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이번 교육은 이러닝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 콘텐츠로 제공되어, 시·공간 제약 없이 학습할 수 있으며, 학생들은 현장실습에 앞서 실습생 권익보호와 산업안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