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숭고한 의미 되새기며 대구미술관, 광복절(8월 15일) 무료입장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3 15:05:21
  • -
  • +
  • 인쇄
'장용근', '션 스컬리', '대구근대회화의 흐름' 등 5개 전시 무료관람
▲ 대구미술관, 광복절(8월 15일) 무료입장

[뉴스스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미술관은 광복 80주년 맞아 오는 8월 15일(금) 현재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광복절, 대구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는 총 5개로, ‘장용근의 폴더: 가장 자리의 기억’, ‘션 스컬리: 수평과 수직’, ‘대구 근대 회화의 흐름’, ‘계속 변화한다, 모든 것은 연결된다, 영원히 계속된다’ 등이 마련돼 있다.

특히, ‘장용근’ 전시에서는 조선인과 외국인 경계에서 살아온 이주민들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선명해지는 기억’(2024-2025), ‘고려인, 외국인’(2025) 등의 작품을 선보여,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더한다.

‘선명해지는 기억’은 작가가 조선인 강제징용의 흔적을 추적하던 중, 일본 내 조선인 집단 거주지에서 재일조선인 2세 할머니들을 만나, 그들의 삶을 사진, 인터뷰 영상으로 담고, 채록한 작품이다.

‘고려인, 외국인’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쳐 중앙아시아로 이주했다가 다시 ‘외국인’ 신분으로 한국에 돌아온 고려인들의 증명사진을 통해 개인과 집단 정체성을 탐구한 흔적을 보여준다.

흐릿한 국내 거소 신고증 사진과 새로 촬영한 증명사진 수십장을 겹쳐 한 장의 사진으로 표현한 작품은 같은 뿌리를 둔 이들이 한국 사회에서 여전히 ‘타자’로 존재하는 현실을 보여준다.

이국적인 전통 복장이나 화려한 벽화를 배경으로 한 이들의 초상에서는 익숙한 얼굴과 낯선 풍경 사이의 묘한 간극이 드러난다.

노중기 대구미술관장은 “예술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라며, “광복절 더 많은 시민들이 미술관을 찾아, 함께 기억해야 할 이야기를 예술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 이해를 돕는 도슨트 투어(전시설명프로그램)는 ‘장용근’ 14시, 16시 , ‘션 스컬리’ 11시, 13시, 15시, ‘대구 근대 회화의 흐름’은 12시에 각각 진행하고, 별도 예약받지 않고, 각 전시장 입구에서 전시설명을 시작한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강북구에서 즐기는 공예 한마당... '2025 핸드메이드in강북' 19~20일 개최

[뉴스스텝] 서울 강북구는 오는 9월 19일과 20일 이틀간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제2회 강북 공예문화축제 ‘2025 핸드메이드in강북’을 개최한다.이번 축제는 지난해 처음 열린 강북 공예문화축제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지역 공예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구민과 함께 공예문화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진행된다. 광장에는 22개의 공예 마켓 부스가 운영돼 라탄,

세상에 하나뿐인 '나를 위한' 책을 만나다…개성 만점 독립출판물 '광명 아트북페어' 한자리에

[뉴스스텝] 다양하고 개성 있는 독립출판물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행사가 광명시에서 펼쳐진다.시는 오는 27일 광명시민체육관 실내경기장에서 ‘2025 광명 아트북페어’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지난해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광명 아트북페어는 독립출판 작가·서점·출판사 등 112팀이 직접 창작한 책을 판매하는 북마켓과 북토크, 체험 부스, 전시, 이벤트 등 다채로운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가족과 함께 기쁨과 축복의 자리…영등포구,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스텝] 영등포구가 오는 10월 1일 오후 7시, 시립문래청소년센터 달촌공연장에서 ‘제20회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행사는 임신과 출산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임산부와 가족이 함께 힐링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로 마련했다.첫 순서는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산부인과 김태희 교수의 특강이다. ‘출산 준비부터 회복까지, 건강 체크리스트’를 주제로 출산 전 준비사항 산모 건강 관리법 출산 직후 회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