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립박물관 2024 갑진년 용띠 해 기획전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1-18 15:15:29
  • -
  • +
  • 인쇄
‘물고기, 용이 되다.’ 어변성룡 전
▲ 통영시립박물관 2024 갑진년 용띠 해 기획전 개최

[뉴스스텝] 통영시는 오는 19일 통영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2024년 갑진년 용띠 해 기획전'물고기, 용이 되다. 展'’을 개최한다.

2024년은 갑진년甲辰年으로 용의 해이며, 동양의 전통 사상·역법에서 하늘을 의미하는 10간十干 가운데 ‘갑甲’, 땅을 의미하는 12지十二支 중 ‘진辰’이 만나 갑진년이다. 특히 12지 각각에 해당하는 열두 띠 동물 가운데‘진’이 용이고, 색깔로는 푸른색을 뜻하니 갑진년은 곧 ‘푸른용靑龍’띠의 해이다.

‘안 본 용은 그려도 본 뱀은 못 그린다’는 속담이 있듯이 용은 상상의 동물이지만 실존의 동물처럼 그려지는 일이 많다. 용은 낙타, 사슴, 토끼, 소, 뱀, 조개, 잉어, 매, 호랑이 등 아홉 동물의 특징이 담겼다. 실존하진 않지만, 용은 전해오는 그림과 공예품 등을 통해 우리의 머릿속에 형상화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어변성룡魚變成龍, 물고기, 용이 되다.’라는 옛 고사를 주제로 진행되며, 물고기, 용과 관련된 다양한 유물을 감상 할 수 있다.

용은 출세에 대한 우리의 염원을 담고 있다. 중국의 등용문登龍門 고사에서 보듯 잉어가 물살이 센 중국 황허강 상류의 협곡에 있는 용문에 오르면 용이 된다. 이러한 염원은 문방구에 용을 시문하거나, 연적 등을 물고기 모양으로 제작하기도 했다.

통영시립박물관은 기획전‘물고기, 용이 되다.’전시를 통해 조선시대부터 근현대의 각종 유물 3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된 유물로는 통영출신 나전장 故김봉룡이 직접그린 나전도안과 나전칠기, 통영에서 활동하고 있는 민화 화가 김태영의 역리도, 전통한선복원연구소장 정복근이 제작한 거북선 모형 등 근·현대 작품과 명나라 신종황제가 이순신 장군에게 하사한 충렬사 팔사품 중 용머리와 귀신이 조각된 귀도, 이 충무공전서에 기록된 거북선도, 백자 청화운룡문 항아리 등 물고기, 용과 관련된 현대와 과거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충렬사 팔사품 중 귀도는 보존처리 등을 거쳐 10년 만에 실물이 공개된다.
귀도는 칼자루가 길고 칼날이 짧으며, 긴 칼자루는 용머리 형상에 귀신 모자가 조각되어 있는 독특한 칼이다. 칼집을 닫은 귀도는 전체적으로 한 마리 황룡을 형상화했다. 박달나무로 만든 칼자루의 끝부분은 황금색 용머리가 배치되는데, 이것은 중국 명나라대에 유행한 ‘용상구자’설의 영향으로 용의 아홉 자식 중에서 일곱 번째에 해당하는 애자는 살육을 좋아해 칼날을 문 형상으로 제작된다.

통영시 관계자는“이번 전시를 통해 용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통영시민과 전시를 찾아주시는 모든 관람객 분들이 용의 기운을 받아 어변성룡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2024년 1월 19일부터 4월 28일까지 이며, 매주 월요일, 공휴일 다음날, 설날은 휴관일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여성가족부, 함께해서 더 즐거운 한가위, 가족센터에서 만나요!

[뉴스스텝] 여성가족부는 추석 명절을 맞아 전국 가족센터에서 가족 간 정을 나누는 다양한 가족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8일(일) 밝혔다. 올해 추석 명절 프로그램은 온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관계 개선 프로그램뿐 아니라 1인 가구, 다문화가족 등 다양한 가족을 대상으로 소통·체험행사 중심으로 마련됐다. 전국 가족센터에서는 가족관계 개선 프로그램, 전통음식 만들기 및 나눔 행사, 가족 단위 또는 가족봉사단의 봉사

행정안전부, 정부24 등 정보시스템 47개 복구,전소된 96개 시스템은 대구센터 이전 추진

[20250929224644-57748][뉴스스텝] 행정안전부는 9월 29일 오전 9시, 윤호중 장관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행정정보시스템 장애의 복구 현황과 향후 대응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전소된 7-1 전산실 96개 시스템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내 민관협력형 클라우드로 시스템을 이전하기로 결정했고, 윤호중 장관이 오후에 직접

행복청 「목요박물관산책」 연재 마무리, 성과 공유와 확산에 나선다.

[뉴스스텝]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올해 1월부터 매월 1, 3주 목요일마다 연재해 온'목요박물관산책'의 성과 확산을 위해 기획물을 책자로 발간할 계획을 밝혔다.'목요박물관산책'은 행복도시 국립박물관단지를 세계적인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기획한 자율적인 연구·학습 모임이다. 국내·외 우수한 박물관을 소개하고 우수사례와 시사점을 분석해 국립박물관단지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