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손끝으로 펼친 태권도… 시각장애학생 점자교재 전국 보급에서 세계 확산까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2 14:15:10
  • -
  • +
  • 인쇄
‘손끝으로 배우는 태권도’ 시각장애학생 체육학습권 보장 위한 전국 최초 협력체계 구축
▲ 서울시교육청

[뉴스스텝] 서울특별시교육청은 12월 3일 오전 10시, 한빛맹학교에서 국기원, 한국점자도서관과 함께‘시각장애학생 태권도 점자교재 및 오디오북 개발·보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그림과 영상 중심의 기존 교재로 인해 태권도 수업에 참여하기 어려웠던 시각장애학생들의 학습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이 직접 과제를 발굴해 추진한 것으로, 체육교과 접근권을 확대하는 전국 최초의 협력 모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한빛맹학교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시각장애학생이 활용할 수 있는 태권도 교재가 국내·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현실을 확인하고, 전용 점자교재와 오디오북을 자체 개발했다.

국내 최초로 태권도 품새‘태극 1장’점자교본(45쪽)과 시각장애 방송인 이동우 씨가 참여한 오디오북(14분)을 제작해 전국 15개 시각장애학교에 보급했다. 점자교본은 이동·동작·호흡을 촉각 중심 언어로 재구성해 학생이 손끝으로 동작 흐름을 따라갈 수 있도록 했으며, 오디오북은 반복 청취를 통해 교사 의존도를 낮추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은 ‘손끝으로 배우는 태권도’ 캠페인의 일환으로, 한빛맹학교 학생들이 여름방학 동안 태극 1장을 직접 연습할 수 있도록 한국체육대학교 품새 지도와 점자교본 기반의 학습을 지원했다. 학생들은 촉각·청각 중심으로 연습한 결과, 지난 9월 태극 1장 발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교사와 학부모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

12월 3일 협약식에서도 학생들이 태극 1장 시연을 다시 선보인다. 이번 시연은 점자 태권도 교재 개발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직접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협약의 의미를 더욱 깊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업무협약은 점자교재 개발을 일회성 사업이 아닌 지속 가능한 공공–민간 협력 체계로 확장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단순한 교재 제작을 넘어 ‘시각장애학생 체육교육 모델’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시각장애학생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촉각·청각 기반 체육교육 모델을 본격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이는 점자교본 제작 → 오디오북 개발 → 현장 수업 지원 → 전국·해외 확산으로 이어지는 포용적 체육교육의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근식 교육감은 “시각장애학생들이 태권도를 통해 자신감을 얻고 몸으로 배우는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교육의 책임”이라며, “태권도를 매개로 한 포용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국제사회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창원시 마산항 친수공간, 시민불편은 줄이고 볼거리는 늘린다

[뉴스스텝] 창원특례시는 마산항 친수공간(3‧15해양누리공원 및 합포수변공원)의 이용 불편 개선과 함께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임을 밝혔다. 마산항 친수공간은 2021년 10월 3‧15해양누리공원이 최초 개방(부분)되고, 2022년 4월 합포수변공원까지 시민품으로 돌아왔으며, 마산지방해양수산청과의 위‧수탁 협약 체결을 통해 창원시에서 관리‧운영 중에 있다. 산책로, 보도교와 야외무대, 여름철에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연수원, 초‧중등 복직 교사 직무연수 ‘다시, 나다운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운영

[뉴스스텝]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연수원(원장 최철호)은 26일부터 30일까지 초·중등 복직(예정) 교사 100명을 대상으로, 2026 복직(예정)교사 직무연수 ‘다시, 나다운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를 운영한다.이번 연수는 2년 이상 휴직 후 복직을 앞둔 교사들이 변화한 학교 현장을 이해하고 자신감을 회복해 교육 현장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했다.연수 과정은 미래사회에 대한 대응과 전문적

안성시보건소 고혈압·당뇨병 교육·상담교실 운영

[뉴스스텝] 안성시보건소는 지역주민의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고혈압·당뇨병 교육·상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혈압과 당뇨병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꾸준한 관리가 부족할 경우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교육과 생활습관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안성시보건소는 시민들이 질환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스스로 건강관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과 상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