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모바일랩` 오존과 유발물질 동시 측정…대기환경개선에 박차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5-16 14:00:09
  • -
  • +
  • 인쇄
최근 외부유입과 지역배출원 영향으로 고농도 오존 및 초미세먼지 발생 심화 경향 보여
▲ 서울시청 전경

[뉴스스텝]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은 5월 15일부터 7월 14일까지 오존주의보가 자주 발령되는 시기에 모바일랩(Mobile Lab)과 50개의 대기측정소 및 광화학측정망 자료를 활용해 오존 농도 및 오존 유발물질에 관한 집중적인 연구를 추진한다.

모바일랩은 친환경 전기차에 최첨단 장비를 탑재하여 오존 및 오존유발물질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원인물질까지도 실시간으로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 장소 제한 없이 대기오염물질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어 지역별 대기질 특성 분석에 강점이 있다.

연구원은 25개 자치구의 도시대기측정소 등 50개의 고정된 측정소와 5개의 광화학 측정망에서 측정된 오존 농도 데이터를 5개 권역별로 나눠 오존예·경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서울시의 다양한 미소환경에서 고농도 오존과 초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세부적으로 추적하여 효율적인 저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원은 4월부터 10월까지 고농도 오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기간에 오존예경보제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3월 22일, 수도권에서 첫 오존주의보가 발령되어, 오존경보제가 시행된 1995년 이후 가장 이른 시기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연구원은 대기측정망 자료를 활용해 실시간 대기질 정보를 제공하고, 대기질 모델링을 통해 오존 예보 및 고농도 오존 발생 원인분석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오존은 일반적으로 기온이 높고 일사량이 많은 여름철 오후에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질소산화물(NOx)의 광화학 반응으로 생성된다.

최근 발표된 기후보건영향평가 보고서(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오존은 감각기관 자극과 만성 호흡기 장애를 유발하며,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오존으로 인한 초과사망자는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존은 초미세먼지와 함께 시민건강을 위협하고 있어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2022년 5~6월, 연구원은 SIJAQ 캠페인의 일환으로 모바일랩을 활용하여 올림픽 공원에서 오존 발생 및 미세먼지 성분 특성을 분석한 결과, 오존 농도가 높아지는 것은 외부 유입 영향이 크며, 오존 고농도 시 미세먼지 중 유기성분이 증가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원은 “깨끗한 태평양 기단 유입 전인 5월 ~6월은 해당 지역 내 배출원의 영향보다는 외부 유입으로 고농도 오존이 발생하며, 이는 지역 배출 오염원뿐 아니라 외부 영향도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라고 해석했다.

또한, 대기오염물질과 오존이 2차 반응하여 산화유기물질이 증가하며, 이로 인해 광화학스모그가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올해 측정 대상 지역은 양재 IC 등 도로, 대단지 아파트의 도심 배출원과 주변 산 등 자연 배출원의 영향을 함께 볼 수 있는 서초문화예술공원으로 선정됐다.

반응성이 높아 오존, 초미세먼지 생성에 큰 기여를 하는 자연기원 VOCs 뿐만 아니라 인위기원의 VOCs도 실시간 측정하여, 지역 맞춤형 오존 관리 정책 수립을 위한 과학적 근거 자료를 확보하고자 한다.

연구원은 고농도 오존과 초미세먼지 발생에 대한 심층 분석 연구를 지속하여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한 과학적 데이터를 마련하고자 한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고농도 오존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최첨단 분석장비를 탑재한 모바일랩을 활용하여 지역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면서 “앞으로도 연구원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과학 기반의 대기오염물질 저감 정책 마련 및 시행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신안군 ‘따뜻한 동행으로 마음을 잇다’

[뉴스스텝] 신안군 임자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11일 지역 내 문화 취약계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내 고장 명소 체험활동인 ‘배낭 메고! 자유여행!’ 나들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평소 외부 활동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따뜻한 지역 공동체의 의미를 더했다.2세 영유아부터 82세 어르신까지, 다문화 가족 및 홀몸 어르신 등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며

“수능 이후에도 안전하게” 청주교육지원청, 교외생활지도 실시

[뉴스스텝] 청주교육지원청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전후하여 학생들의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과 비행 예방을 위해 관내 주요 지역에서 교외생활지도를 실시한다.이번 교외생활지도는 수능 전날인 12일 금천광장 일대를 시작으로, 수능 당일인 13일에는 흥덕경찰서 SPO와 협력하여 개신동 학원가 및 상가, 공원 주변과 청소년광장 및 성안길 일대를 돌며 청소년 밀집지역에 대한 생활지도를 강화한다.또한, 수능

소상공인과 함께 만드는 ‘음성군 지역상권 경쟁력 강화 토론회’ 개최

[뉴스스텝] 음성군이 1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소상공인과 함께 만드는 ‘음성군 지역상권 경쟁력 강화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번 토론회는 음성군과 극동대학교 RISE사업단이 공동 주최·주관했으며, 지역 소상공인과 주민, 군의원, 전문가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음성군 지역 상권의 현황을 진단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이날 음성군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충북소상공인지원센터, 충북신용보증재단의 소상공인을 위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