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역사문화연구원 최은영 박사, 한일관계사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8 13:35:02
  • -
  • +
  • 인쇄
일본으로 건너가 정착한 백제계 여성들의 삶을 조명한 연구로 높은 평가 받아
▲ 최은영 박사, 한일관계사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뉴스스텝]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백제충청학연구부 최은영 책임연구원의 논문 ‘백제 도왜계(渡倭系) 여성의 생애’가 제8회 한일관계사학회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최은영 박사는 백제 의자왕의 후손으로 알려진 ‘백제왕(百濟王)’씨족 여성들의 기록을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백제왕 일족 여성들은 고대 일본에서 ‘여성관리(女官)로 활동하거나, 덴노(일왕)의 자식을 낳아 높은 위계(位階)를 받았다.

특히, 백제왕 명신(明信)은 백제 무령왕의 후손을 생모로 둔 제50대 덴노인 간무(桓武)의 각별한 총애를 받았으며, 여성 관리의 최고 직책인 ‘상시(尙侍)’까지 올랐다.

백제 멸망 이후 일본으로 건너간 백제인의 기록이 단편적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이번 연구는 당시 백제계 여성들의 사회적 역할과 위상을 구체적으로 밝혀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올해는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 연구의 의미가 더욱 뜻깊다.

최은영 박사는 “이번 연구는 고대한일관계뿐만 아니라 일본으로 건너간 백제계 여성들의 삶을 조명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백제문화 콘텐츠를 기획할 때, 일본과의 교류뿐만 아니라 백제 여성의 이야기도 함께 담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일관계사학회(회장 나행주)는 1992년에 설립되어 그동안 일본 주도로 연구되어 온 한일관계사를 새롭게 재정립하고자 노력하는 학회이다.

한일관계사 및 조선통신사 연구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진 손승철 명예교수(강원대) 등이 활동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우수한 연구 논문과 저서를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울산시, 2025년 목욕탕 노후굴뚝 정비사업 완료

[뉴스스텝] 울산시가 시민 안전과 도시경관을 위협하던 노후 굴뚝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시는 올해 9억 8,600만 원을 투입해 목욕탕 노후 굴뚝 15개를 철거했으며, 내년에는 정비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1970년대 목재나 벙커시(C)유를 연료로 사용하던 목욕탕은 연기 배출을 위해 높이 20m이상 높이의 굴뚝 설치를 의무화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가스와 전기보일러가 보급되면서 굴뚝이

울산시자치경찰위원회-울산시자율방범연합회, ‘제3회 한마음 전진대회’개최

[뉴스스텝] 울산시자치경찰위원회는 울산시자율방범연합회와 함께 11월 2일 오전 10시 중구 다목적구장에서 ‘제3회 한마음 전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자율방범대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치안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대회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1,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감사패 전달, 우수방범대원 표창 수여, 체육대회 등으로 진행된다.이

활과 농산물로 물든 예천의 가을

[뉴스스텝] 활의 고장 예천이 활과 농산물로 어우러진 풍요로운 가을 축제의 장으로 물들었다. 예천군은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5 예천활축제 & 농산물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활의 고장 예천, 풍요의 가을을 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활 문화와 지역 농특산물이 하나로 어우러진 문화관광축제로, 예천의 정체성과 지역 농업의 가치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