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세훈 시장, 숭고한 호국의 뜻 기리기 위해 대한민국 최고 100m 높이 태극기 국가상징조형물 세운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6-25 13:35:39
  • -
  • +
  • 인쇄
오 시장, 6‧25 74주년 맞아 인천상륙작전 등 참전용사 7명과 간담회 자리에서 발표
▲ 광화문광장 일대 국가상징공간 조감도

[뉴스스텝]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오전 10시 30분 제74주년 6‧25를 맞아 인천상륙작전과 9·28서울수복 등 참전용사 7명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보훈의 뜻을 기렸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6·25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 덕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자유와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것”이라며 “그 숭고한 뜻을 잊지 않고 기리기 위해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조형물과 꺼지지 않는 불꽃을 건립하여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026년, 광화문광장이 대한민국의 고유한 정체성과 상징성을 고스란히 담은 역사, 문화, 시민이 소통하는 국격을 대표하는 국가상징공간으로 거듭난다.

100m 높이에 태극기가 게양된 ‘대형 조형물’과 영원한 애국과 불멸을 상징하는 ‘꺼지지 않는 불꽃’까지, 시대적 가치와 미래비전을 담은 국가상징공간을 선보이는 것이다.

서울시가 워싱턴DC 내셔널몰의 ‘워싱턴 모뉴먼트’, 파리 샹젤리제 거리의 ‘에투알 개선문’, 더블린 오코넬 거리의 ‘더블린 스파이어’처럼 역사적‧ 문화적‧시대적 가치를 모두 갖춘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고, 국가상징시설인 ‘대형 태극기’와 ‘꺼지지 않는 불꽃’ 건립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그간 범국가적 차원에서 대한민국 정체성과 미래비전을 표출하는 국가상징공간 조성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 왔으며, 지난해 9월 서울시‧국가건축정책위원회‧국토부가 협의체를 구성한 바 있다.

‘국가상징공간’ 프로젝트의 시작점인 ‘광화문광장’은 경복궁을 중심으로 전통과 위상이 살아있는 역사적 장소이자, 세계인이 모여드는 글로벌 문화예술 중심지며, 소통‧자유‧호국으로 대변되는 주체적 시민의식의 발현지로 국가상징공간 최적지다.

먼저, 이 공간에 건립 예정인 첫 번째 ‘국가상징조형물’은 3‧1운동, 서울 수복, 87년 6월 항쟁 등 대한민국 국민과 역사를 함께하며 희로애락을 나누고, 월드컵‧올림픽 등에선 국민을 단합시키는 역할을 했던 대표적인 국가상징물 태극기가 중심이다. 이 태극기를 6‧25 직후 최빈국이었으나 현재는 국제사회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위상과 정체성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조형물에 접목한다. 특히 이 조형물은 단순한 국기 게양대가 아닌 예술성과 첨단기술력이 집약된 작품으로 예컨대, 국가 행사 때는 먼 거리에서도 그 위용을 확인할 수 있는 빛기둥과 미디어 파사드(15m 내외)‧미디어 플로어 등으로 연출될 예정이다.

대형 조형물 앞에는 두 번째 상징물인 ‘꺼지지 않는 불꽃’이 설치된다. 기억과 추모를 상징하는 불을 활용해 일상에서 호국영웅을 기리고 추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선대의 나라 사랑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고 대한민국의 영속을 기원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국가상징공간 부지 옆 세종로공원(세종문화회관 북측)도 조성 30여 년 만에 ‘도심 속 시민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광화문광장과 자연스럽게 연결해 일체화된 녹지공간으로 조성되며 광장 주변 유일한 거점형 편의시설도 마련해 특색있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특히 옥상 공간을 녹지로 덮어 시민 누구나 도심 속에서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야외 숲속 레스토랑을 비롯해 지상‧지하 안내센터, 시민휴게소 등 공용공간도 마련한다.

광화문광장 내 국가상징공간과 조형물, 세종로공원은 조화와 상징성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도록 오는 8월~11월 통합설계공모를 추진하며, ’25년 4월까지 기본‧실시 설계 후 5월 착공계획이다. 국가상징공간은 ’26년 2월, 세종로공원은 ’26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국가상징공간, 국가상징조형물, 세종로공원은 설계공모 확정 시 디자인 및 용도 등이 최종 확정된다.

간담회에 참석한 해병대 출신 권영수(93세) 씨는 “이제는 시간이 많이 지나 어렴풋하지만, 인천상륙작전부터 서울 수복까지의 시간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서울이 수복되던 때, 대한민국이 다시 살아났다”고 생각했다는 소회를 밝혔다. 역시 해병대 출신인 윤주성(93세) 씨도 “서울 수복 때 기쁨은 말로 다 못 한다”며 아직도 해병대 1기라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시장은 참전용사 여러분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했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우리 국민들의 일상 속에 늘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 고민을 거듭한 결과,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1년에 2,000만 명이 방문하는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게 됐다”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새롭게 조성하는 만큼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사랑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전남대 2026 수시 경쟁률 6.30대 1… 의학과·수의예과 강세

[뉴스스텝] 전남대학교가 2026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결과, 3,977명 모집에 25,055명이 지원해 평균 6.30대 1(정원내 6.55대 1)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해 수시모집 경쟁률(6.31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12일 전남대에 따르면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학생부교과(일반)’전형은 1,182명 모집에 7,890명이 지원해 6.68대 1(지난해 6.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해당

부안군, 추석 명절 대비 관내 어항 안전점검 실시

[뉴스스텝] 부안군은 지난 10일 국가어항 격포항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시작으로 추석 명절 대비 어항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점검에는 해양수산부, 군산지방해양수산청, 부안군, 한국어촌어항공단 등이 참여해 방파제·선착장 등 어항기본시설을 중심으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했다.특히, 추석 연휴 기간 귀성객과 관광객 방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과 쾌적한 이용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 고창서 개막, 3일간 열전 돌입

[뉴스스텝] 고창군 일원에서 열리는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12일 고창공설운동장에서 개막하며 사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12일 고창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고창공설운동장에서 심덕섭 고창군수,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도지사, 정강선 전북특별자치도 체육회장, 13개 시·군 단체장, 선수단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2회 전북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의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오후 6시부터 진행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