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서울 근교 나들이 지원서비스` 5개월 만에 이용객 100명 돌파 인기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4-14 13:40:08
  • -
  • +
  • 인쇄
“다시 못갈 줄 알았던 바닷가, 태어난 후 첫 가족 나들이…뜨거운 사연 이어져”
▲ 장애인의 `서울 근교 나들이 지원서비스` 5개월 만에 이용객 100명 돌파 인기

[뉴스스텝] 서울시설공단의 ‘장애인 동행 나들이 서비스’ 가 지난해 11월 첫 선을 보인 이후 5개월 만에 이용객 100명을 돌파하면서 인기다.

공단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서울장애인콜택시에 등록된 장애인들의 신청을 받아,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과 일요일에 서울, 경기, 인천 지역 내 원하는 목적지로 나들이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휠체어석과 일반석 탑승이 가능한 미니버스 및 대형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인 동행 나들이 서비스’ 는 지난해 11월 중순 도입이후, 11월 13명(2회), 12월 7명 (2회), 2023년 1월부터 4월 양평치즈마을 체험까지 총 84명 (10회)이 이용하여, 도입 5개월 만에 이용자수가 100명을 돌파했다. 특히 5개월간 매회 신청이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이용한 시민들의 뜨거운 사연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친구들과 인천 월미도를 다녀온 장애인 A씨는 “10여 년 전 걸어서 갔던 월미도를 평생 다시는 못갈 줄 알았는데, 휠체어를 타게 된 후 다시 오게 되어 너무 감격스러웠고, 이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준 서울시와 공단에 감사하다” 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월 장애인 자녀와 함께 온가족 4명이 인천 선녀바위 해수욕장을 찾았던 B씨는 “아이가 염색체 이상으로 2년 간 병원치료에 전념하여 가족들 모두 간병활동으로 지친 상태에서, 아이가 그토록 원했던 바다를 보면서 가족 전체가 힐링의 시간을 갖는 등 꿈꾸지 못한 경험이 됐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준 공단의 배려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고 말했다.

역시 지난 2월 뇌병변 지적장애 자녀와 함께 은평 한옥마을을 찾았던 C씨는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는 현실 때문에 가족 나들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가족이 함께 한옥마을 나들이 시간을 갖게 돼 감개무량했고 자녀와 함께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고 말했다.

공단은 ‘수도권 외 지역으로 여행지 확대 / 1박 이상의 코스 / 나들이 진행 중 휠체어 진입가능 식당 사전조사 및 소개 / 이용후기 게시판 신설’ 등 5개월간의 동행 서비스 진행과정에서 나왔던 보완사항도 검토하여 개선할 계획이다.

서울시설공단 한국영 이사장은 “장애인버스를 활용한 다채로운 여행 및 체험프로그램 운영으로 장애가 더 이상 이동과 여행에 장애물이나 차별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버킷리스트를 이룰 수 있게, 지속적으로 세심하게 보완하여 운영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설공단은 본 서비스를 확대해, 오는 18일 서울장애인콜택시 등록 고객 중 사전 신청을 받은 10명의 장애아동․청소년들을 위해 ‘양평 치즈마을 체험행사’ 를 진행한다.

이날 참가자들은 ‘화덕피자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과 함께 피자 반죽을 만들고 그 위에 양파, 소시지 등을 올리고 치즈를 뿌려 피자를 만들 예정이다.

또한 ‘산양 먹이주기’, ‘소시지․마시멜로 굽기’ ‘불멍체험’ 등 다양하고 재밌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대구시, 2025 ‘새기(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기업)’의 만남, 여성 일자리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다

[뉴스스텝] 대구광역시는 11월 18일 오후 3시, 호텔수성 수성스퀘어 피오니홀에서 ‘2025 새기(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기업)의 만남’ 행사를 개최한다.‘새기의 만남’은 여성 경력단절 예방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기업 간의 일자리 협력망을 구축하기 위해 202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이번 행사는 기업 대표 및 유관기관장, 새일센터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하며, △여성일자리 유공자

새마을문고 울산동구지부 ‘제16회 가족 독서 골든벨’개최

[뉴스스텝] 새마을문고 울산동구지부(회장 오정연)는 11월 15일 오전 10시 동구청 대강당에서 초등학생 가족 60팀과 새마을문고 지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6회 가족 독서 골든벨’을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가족이 함께 책을 읽고 소통하는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으며, 총 60가족 120여 명이 참가하여 독서퀴즈와 가족 게임을 즐기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참가 가족은 사전에 배부한 선정

인천항만공사, 25년도 하반기 건설현장 재난대응훈련 실시

[뉴스스텝]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13일 건설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재난상황 및 안전사고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인천신항(1단계) 개발사업 공급 인입시설 설치공사 현장'에서 시공사, 협력사 등 현장 관계자와 함께 25년도 하반기 건설현장 재난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겨울철 건조한 날씨에 발진기지 가시설 내부 용접작업 중 불씨 비산으로 주변 가연성 자재에 불씨가 옮겨붙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