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디자인으로 전국 광역 단체 상생협력에 나선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8 13: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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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디자인자산의 사회적 공동 이용을 위한 디자인 정책 거버넌스 지향
▲ 지하철 캐노피

[뉴스스텝] 서울시는 전국 광역 자치단체에 서울시의 디자인 기술력 지원을 주내용으로 하는 ‘디자인서울 광역 상생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에 지정되는 등 도시행정에 디자인 가치를 도입한 국내 첫 광역단체로서 도시디자인의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는 디자인을 통해 많은 부분이 해소될 수 있으며 서울시의 디자인자산은 다른 시도에도 적용될 수 있어 사회적 자산의 공동이용을 위해 광역시도 상생협력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디자인 광역 상생 협력은 디자인기술 지원, 디자인 성과물 지원, 디자인 공동개발 세 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

디자인 기술 지원은 타 광역 단체의 디자인 개발 프로젝트에 서울시의 디자인 전문인력을 ‘디자인 자문단’으로 매칭하여 실질적인 기술 지원을 지향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그간 사회의 시설물 등에 대한 표준디자인, 안전디자인, 사회문제해결 디자인, 도시경관스폿 조성 등에 많은 기술력과 성과물을 축적해 왔고 다른 도시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어 왔다. 최근에는 지하철 노선도, 펀(Fun)시리즈, 러너스테이션 등 국제 디자인어워드에서 수상한 서울시 디자인에 대해 많은 지자체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어 그 기술에 대한 사회적 공유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서울시는 그간 타 시도로부터 기술 지원 요청에 따라 비공식적인 지원과 자문을 수행해왔으나 이를 보다 공식화하고 실질적인 기술 지원을 위해 ‘디자인 자문단’ 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시 디자인 자문단’은 다른 시도로부터 특정 디자인 기술에 대한 지원 요청 시 단순 자문이나 벤치마킹을 넘어 관련 프로젝트 개발 경험을 가진 서울시 전문인력이 다른 시도의 개발과정에 참여하여 지원한다. 일회성 자문으로 전달할 수 없는 섬세한 기술과 개발과정의 노하우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방지하여 수준 높은 디자인 성과물 도출을 지향한다.

또한 서울시와 해당 자치단체가 공동워크숍을 개최하여 도시가 처한 디자인 과제에 대해 토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질 계획이다. 이미 서울시와 부산시는 지난 3월 27~28일 부산시에서 서울-부산 디자인정책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다.

디자인 개발물(성과물) 또한 광역 단체에 직접 지원한다. 지원대상 디자인은 서울시의 올해 국제디자인어워드(iF)에서 본상을 수상한 ‘폼앤폼 의자(2종)’이다. 폼앤폼 의자는 서울시 펀(Fun)디자인 시리즈의 하나로 실내나 야외 어디에서나 재미있는 연출이 가능하며 이미 청계천이나 공원에 놓여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광역 단체 간 상생협력을 위해서는 우수 디자인성과물을 다른 시도의 시민들도 경험해 보는 것이 필요하여 다른 광역 단체에도 제한적 수량이지만 지원 예정이며 기부물품 처리에 관한 절차를 따르게 된다.

또한 서울시는 다른 광역 단체와 디자인 프로젝트 공동개발을 모색한다. 광역단체 간 공동의 이해관계나 수요가 있거나 대형프로젝트에 대해 단체 간 역할 분담을 통해 각자 개발하고 성과물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공동개발은 이른바 ‘규모의 경제’로 쉽게 설명된다. 도시의 공공디자인 수요는 다양하고 전국적인 양적 규모도 매우 크지만 광역 단체 간 ‘디자인 생산력’에는 차이가 커 디자인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광역 단체의 공통의 수요가 있거나 규모가 큰 프로젝트에 대해 지자체 간 역할 분담과 협업을 강화하여 공동개발을 하고 그 성과물은 지자체가 같이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계획을 담은 ‘2025년 디자인서울 광역 상생협력 계획’을 발표하고 다음 달 16일까지 전국 광역 단체를 대상으로 사업 참여 신청을 받는다.

서울시의 디자인 기술이나 디자인개발물 지원을 원하거나 공동 프로젝트 개발 제안을 희망하는 광역 단체는 서울시로 참가신청서를 공문 제출하면 된다. 신청된 접수 건에 대해 적정성 등을 검토하여 지원대상을 결정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디자인을 통해 도시의 문제는 다양한 방식으로 해결을 모색할 수 있고 여기에 서울시의 디자인 기술과 성과물이 다른 도시와 함께한다면 더욱 가치가 높아진다”며 “서울시의 경험이 다른 광역 단체에도 유용하게 쓰이길 바라며 올해 처음 시행하는 사업인만큼 전국의 많은 시도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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