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해빙기 취약시설물 6,823개소 안전점검… 위험요소 2,415건 사전 발굴‧조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8 13: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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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발굴 위험요소 중 1,107개소는 즉시 시정조치, 나머지는 관리 주체별 보강 조치
▲ 건설공사장 현장점검(3월 31일)

[뉴스스텝] 서울시는 2~4월 해빙기 취약시설물 6,823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완료하고 위험요소 2,415건을 사전에 발굴해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겨우내 언 땅이 녹는 해빙기에 지반이 약해지거나 구조물 변형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됐다.

점검은 2월17일부터 4월2일까지 총 45일간 진행됐으며, 구조기술사 등 민간전문가, 서울시설공단, 서울시·자치구 공무원 등 총 3,301명이 참여했다. 점검대상은 시설물 관리주체와 각 자치구에서 취약시설로 선정한 6,823개소로 시민 생활과 밀접한 시설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사면(도로‧주택‧산지사면) 566개소 ▴급경사지 656개소 ▴산사태 취약지역 86개소 ▴옹벽·석축 1,133개소 ▴도로시설물(교량‧터널‧고가등) 1,013개소 ▴건설현장(민간) 613개소 ▴공원시설 624개소 ▴문화재 62개소 ▴기타시설(노후건축물 등) 2,070개소 등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재난안전실장 주관의 공사장 표본점검도 실시했다. 현장 불편과 중복점검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데이 합동점검’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러 점검기관들이 같은 날 통합점검을 실시하며 안전관리 실태 점검과 안전예방 캠페인 등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점검 결과, 전체의 약 65%인 4,408개소는 대체로 양호했고 35%인 2,415개소에 대해서는 조치와 보수‧보강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107개소는 경미한 사항으로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 완료했고, 1,295개소는 보수·보강이 필요한 시설로 관리 주체별 보강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이 외, 옹벽‧노후건축물 등 13개소에 대해서는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돼 안전진단 실시 후 그 결과에 따라 보수·보강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요 지적사항으로는 ▴경사지 사면 노출로 인한 흙 흘러내림 ▴배수로에 수목 방치로 인한 물길 막힘 ▴옹벽·석축의 균열·누수 등 적절한 조치 미흡 ▴건설현장 낙하물 방지망 미흡 및 위험시설물(가스, 산소통)관리 미흡 ▴공원시설 보행 데크 파손 ▴산책로 침하 등 보수가 필요한 시설이 다수 확인됐다.

시는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6월까지 후속조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경미한 사항은 일상유지보수공사에 반영해 신속히 정비하고, 중대한 결함이 있는 시설물 등은 긴급조치를 선행한 후 보강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건설공사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 캠페인(중대재해 ZERO! 첫걸음은 안전수칙 준수!)을 4월부터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실시해 공사장 안전문화 정착에도 힘쓸 계획이다.

다양한 언어로 안전 다짐 문구를 담은 현수막 200개를 현장에 설치하고, 리플릿 1만1천 부를 배부한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건설현장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리플릿과 현수막은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캄보디아 등 8개 국가 언어로 제작됐다. 주요 내용은 공사장 사망 원인의 절반을 차지하는 추락사고에 대한 안전수칙을 안내하는 것이다.

안전 리플릿은 한국어, 중국어, 영어, 캄보디아어, 네팔어, 미얀마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8개국의 언어로 제작됐다. 하반기에는 맞음‧끼임 등 사고에 대한 안전수칙을 담은 리플릿을 추가로 제작해 배부하고,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언어로도 제작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시는 각종 시설물에 대한 계절별 취약요인을 집중점검하고 발견된 지적사항은 사전에 조치될 수 있도록 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면서 “후속 조치까지 꼼꼼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아울러 공사현장 근로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안전문화 정착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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