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건물에너지효율화 150억 원 무이자 융자 지원… 23일부터 신청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2 13: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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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창호, 고효율 조명 교체,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 에너지 성능개선 시 금리 0%
▲ 서울시청

[뉴스스텝] 서울시는 노후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 건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기 위한 '2025년 건물에너지효율화(BRP) 융자지원 사업'을 1월 23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건물 에너지효율화사업(Building Retrofit Project)은 고효율 기자재(단열창호, 단열재, 엘이디 조명 등) 교체 등을 통해 건물의 비효율적인 요인을 개선하고 이용 효율을 높여 에너지를 절감하는 사업으로 2008년부터 시행됐다.

서울시 온실가스 약 68%가 건물분야에서 배출되고 있는데, 서울 시내 전체 건물 중 절반 이상(준공 30년 이상 54.3%)을 차지하는 노후 건물의 경우 신축 건물보다 단위면적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2배 이상 높은 만큼 관리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 융자지원 규모는 150억 원으로, 주택에 집중되어 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비주거건물 지원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건물 부문 70억 원, 주택 부문 80억 원으로 분리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건물 부문은 지난해 시작한 ‘건물 에너지 신고·등급제’와 연계를 통해 에너지등급이 낮은 건물(D,E등급)을 우선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사용승인일 15년이 경과된 서울 소재 민간 건축물로, 주택 부문의 경우 직전년도 공시가격 12억 원 이하 주택만 해당된다.

건물은 최대 20억 원, 주택은 최대 6천만 원까지 무이자 융자를 지원하며, 융자금은 8년 이내 원금 균등분할 상환하면 된다.

건물에너지효율화(BRP) 지원 시스템을 통해 신청서를 접수하면 서울시 융자 심의위원회를 통해 적합·타당성 등을 심의한다. 공사가 끝나면 약정된 금융기관의 대출 절차에 따라 공사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융자금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한편, 금년에는 일반 노후 냉난방시스템(2015년 12월 31일 이전 제조 기기)을 1등급 공기열히트펌프(EHP)로 교체 시 지원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하여 난방 부문의 탈탄소를 가속화 할 예정이다.

시는 2월 10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후생동 4층 강당에서 건물 에너지효율화 사업에 관심 있는 건물·주택 소유자, 시공업체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건물 에너지 성능개선과 관련된 서울시 정책을 소개하고 올해 달라진 지원기준과 절차에 대해서도 안내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한다면 신청자명(업체명)과 전화번호를 기재하여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융자 지원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건물 에너지효율화 사업 지원시스템 공지사항이나 서울시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청 서소문1청사 1동 1층에 위치한 저탄소건물지원센터에서는 건물 에너지효율화 융자 지원사업 신청과 관련한 상담뿐만 아니라, 건물 에너지효율화에 관심 있는 시민에게 맞춤형 사업을 안내하기 위해 일반상담 및 전문가 상담(사전예약) 등이 가능하다.

권 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 건물에너지효율화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보다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절감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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