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학생-지방 중학생 연결해 '랜선 학습' 지원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3-04 13: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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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교육청‧중학교, 서울시 누리집 통해 신청…서울 11곳 대학 대상 선생님도 선발
▲ 랜선 나눔 캠퍼스 홍보영상 캡처

[뉴스스텝] 서울시가 시내 대학생과 전국의 중학생을 연결, 온라인으로 학습지도와 진로상담을 지원한다. 지난 2021년부터 시가 ㈜KT와 함께 운영해 온 ‘랜선 나눔 캠퍼스’로, 이 사업을 통해 작년까지 지방 중학생 1,096명이 대학생 선생님을 만나 학습했다.

서울시는 서울-지방 간 교육격차를 줄이고 학생들의 학습을 도와주는 ‘랜선 나눔 캠퍼스’ 4기에 참여할 전국의 중학생 480명을 3월 4일 ~ 3월 29일 모집한다고 밝혔다. 학습은 오는 5월부터 6개월(5~11월, 24주)간 최대 주 2회, 2시간씩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랜선 나눔 캠퍼스’는 서울 소재 11개 대학 학생이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의 중학생 대상 비대면 학습지도(멘토링) 하는 프로그램으로 대학생 선생님 1명과 중학생 2~3명을 연결, 소규모 온라인 그룹과외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 기초자치단체 162개 지역에 소재한 중학교 중 희망하는 지역교육감 및 중학교가 신청하면 시는 매칭 가능여부 등을 검토해 참여 학생을 우선 선발하고, 그 밖의 인원은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모집, 선발한다.
중학생은 국어·영어·수학 중에서 선생님과 학생이 상호 협의를 통해 과목을 정하고 교과 진도에 맞춰 학습지도 받을 수 있으며, 학습 방법이나 대학·진로 등 상담도 모두 무료로 지원한다.
수업에 참여하는 중학생이 노트북, 태블릿 등을 준비해야 하나 기기 마련이 어려운 학생은 ㈜KT가 지원해 준다.

서울시는 3월 4일부터 서울 소재 11개 대학 재·휴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 선생님 160명 모집에도 들어간다. 우선 학교로부터 참여할 대학생을 추천받아 선발하고, 예비 선발자를 두어 최종 합격자 중 활동이 어려운 사유가 발생하면 충원할 예정이다.

선생님과 학생 선발이 완료되면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총 6개월(24주)간 일주일에 최대 2회, 회당 2시간까지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시는 활동이 끝난 뒤, 우수 활동 대학생과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중학생에게 ‘서울특별시 시장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랜선 나눔 캠퍼스’는 '2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의 중학생 1,096명에게 학습지도 및 상담을 지원, 학업 성취도를 높이는 계기를 전했을 뿐 아니라 참여한 대학생 489명에게는 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93%가 넘는 높은 사업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되다 보니 시공간적 제약이 없어 대학생의 참여 만족도가 높았으며, 중학생도 서울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대학생에게 무료로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

# 학습지도에 참여한 대학생 A군은 “6개월의 짧은 시간 동안 제자들과 많은 정이 들었고 학습 이후에도 꾸준히 연락하며 지내고 있고, 저도 학창 시절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다면 더 많은 입시정보를 가지고 덜 헤매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수기집 일부 발췌)
#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학생 B군은 “선생님이 권위적이지 않고 동네 누나처럼 편하게 가르쳐주셔서 궁금한 점을 스스럼없이 질문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개인적인 비법을 콕 집어 설명해 주시니 학습에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수기집 일부 발췌)

시는 환경·사회·투명(ESG) 경영에 앞장서는 ㈜KT의 참여를 통해 온라인 수업 진행을 위한 플랫폼과 수업 교재 등을 지원받아 지역 중학생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대학생에게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지난해에도 ‘랜선 나눔 캠퍼스’를 통해 대학생은 의미 있는 활동을 경험하고, 지역 중학생은 학습지도뿐 아니라 진로 등 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 선생님을 만나 모두가 만족한 가운데 사업이 마무리됐다”며 “앞으로도 이 사업을 통해 서울·지역 간 교육격차를 줄이고 상생협력해 나가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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