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 '백제 집자리 전시관' 전면 개편 추진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3-04 13: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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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굴 유적 전시관인 ‘백제집자리전시관’, 개관 후 30년 경과하여 시설 노후화…전면 개편 추진
▲ 백제집자리전시관

[뉴스스텝]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은 문화재청과 협력하여 ‘백제집자리 유구보호각 문화유산 발굴 및 전시실 개편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국가 지정문화재인 백제 한성도읍기의 주거 유적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시민들의 쾌적한 전시 관람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유구보호각’은 건물터, 집자리, 무덤 등 야외에 노출된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시설로, 유구를 통해 과거의 건축양식, 의례생활, 사회조직 및 경제행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고고학적 자료이다.

백제 한성도읍기의 왕도유적 중 하나인 몽촌토성을 발굴조사 한 결과, 지상건물터 4곳, 구덩식 집자리 12개, 저장구덩이 30여 개 등이 확인됐는데 이중 4개의 집자리를 백제 집자리 전시관이 보존·전시하고 있다. 1993년 7월 개관 후 30여 년이 경과되어 시설이 노후되고 미관이 훼손되는 등 전면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성백제박물관은 이번 백제집자리전시관의 전면 개편을 통해 시민들의 관람 편의를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전시관 내외부 개선 및 외부 진입로 개선을 통해 시민들의 전시 접근성을 대폭 향상하는 것이다.

먼저 전시관 내부에 편의시설을 신규 조성한다.

또한, 전시 콘텐츠도 ‘실감형 콘텐츠’를 활용하여 전면 개편에 나선다. 증강현실(AR) 모니터 ·미디어 월 ·프로젝션 맵핑 ·미디어 풀 등의 기술을 활용해 관람객들이 백제인들이 직접 거주했던 ‘집자리’의 역사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관람객들은 다양한 영상 및 음향 장치 등을 활용한 실감나는 ‘참여형 전시물’을 통해 백제집자리 부지 발굴조사는 어떤 과정을 거쳤으며, 백제인의 생활은 어땠는지, 집은 어떻게 발전했는지 등을 즐겁게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개편을 위해 백제집자리전시관을 2024년 3월부터 2025년 6월까지 휴관하고, 개편을 마친 뒤 2025년 7월 재개관하여 시민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백제집자리전시관’ 전면 개편은 시민들이 보다 더 쾌적하고 편리하게 백제의 흔적에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2천년 역사도시 서울’의 역사적 가치를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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