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태풍 '카눈' 대비 점검 강화… 선제적 대응으로 피해 예방 총력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8-09 13:25:39
  • -
  • +
  • 인쇄
8월 8일 시장 주재 긴급 재난대책회의… 피해 최소화, 전 기관에 총력 대응 당부
▲ 오세훈 시장이 8일 서울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제6호 태풍 '카눈(KAHNUN)'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스텝] 서울시가 8월 10일 오전부터 우리나라를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제6호 태풍 '카눈(KAHNUN)'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시는 8월 8일 16시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제6호 태풍 '카눈' 대응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대비 태세 점검과 25개 자치구청장 영상회의를 진행, 도로시설물을 비롯한 가로수·공사장 시설물 안전 등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6호 태풍 "카눈" 은 8월 8일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00km 부근 해상에서 매시 3km 속도로 북북동진(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35m/s, 강도 강)하고 있다.

태풍은 시간당 10~20km 속도로 천천히 북상, 8월 10일 오전 남해안 상륙 후 내륙을 관통하여 11일 북한 지역으로 이동, 12일 중국 선양 부근 육상에서 소멸될 것으로 예보됐다.

우리나라는 9일부터 전국적으로 태풍의 직·간접영향 영향권에 들어 강한 바람(최대 순간풍속 40m/s)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서울시는 9일 밤부터 태풍이 수도권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사전 대비에 들어갔다.

시는 태풍 '카눈'이 강한 바람과 폭우를 동반한다는 특성을 고려하여 폭염 대비로 설치했던 야외 그늘막, 옥외간판․가로수 등의 전도를 예방하기 위해 고정 및 결박여부를 확인했다. 또 현수막, 공사장 임시 시설물, 가림막, 타워크레인 등 보강이 필요한 시설물도 조치했다.

지하차도·하천제방·산사태·급경사지 등 취약시설을 점검하고 배수로 정비, 방수포 설치 등 조치했으며 저지대나 침수취약지역의 하수관로·빗물받이 점검 및 청소도 완료했다.

시는 폭우가 내리기 전, 환경미화원·통반장을 통해 빗물받이 배수상태를 확인토록 해 침수 피해를 막을 계획이다.

서울시는 무엇보다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고, '서울 지역'이 직접적인 태풍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10일부터는 2단계 비상발령으로 대비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하천, 저지대, 지하차도, 산사태 등 침수 또는 안전취약지역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요인 발견 시 선제적으로 전면 통제하는 한편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주민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하천'은 예비특보 단계부터 공무원, 경찰, 자율방재단으로 구성된 '하천순찰단'을 가동하여 진입을 사전 통제할 계획이다.

또 침수예보 발령 시에는 동행파트너가 반지하 등 재해약자 가구를 방문해 위험요소를 살피고, 침수 우려가 있을 경우에는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시키도록 조치했다.

'지하차도'는 침수위험 시 차량통제반을 배치, 경찰과의 협업을 통해 선제적으로 통제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또한 중요하다며 '태풍 시 시민 행동요령'을 안내했다. 태풍 '카눈'이 강풍을 동반하는 만큼 노후건축물 지붕·축대, 상가 간판 등 강한 바람에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시설물을 점검하고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임시 이동 등 조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하천변 산책로 이용금지,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고 불가피한 외출 시 대중교통 이용, 집 앞 빗물받이 덮개 제거 및 쓰레기 반출 자제 , 기상정보 경청 및 비상상황 대처 등도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16시 재난대책회의에서 "'카눈'의 영향권에 드는 이틀 동안 강풍 피해 대비, 비상시 동행파트너·돌봄공무원 등을 통한 즉각적인 구호활동이 가능하도록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또 "안전에는 타협이 있을 수 없다"며 "태풍이 우리나라를 빠져나갈 때까지 철저한 근무태세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기장군, 폐농약 집중 수거로 환경오염 예방 나서

[뉴스스텝] 기장군은 환경오염 방지와 주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오는 17일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폐농약 수거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농약 빈 용기는 환경공단 등을 통해 재활용품으로 수거됐으나, 사용 후 남은 폐농약은 별도 처리할 방법이 없어 농가에 방치되거나 불법으로 배출되어 환경오염과 안전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군은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폐농약 전용 수거함을 설치 완료

청년들의 소통과 성장을 잇는 '경산시 청년센터'운영 개시

[뉴스스텝] 경산시는 청년들의 도전과 협력을 바탕으로 경산시 청년정책을 총괄·지원하기 위한 미래 성장 플랫폼인 '경산시 청년센터'가 3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경산시 청년센터는 경산시 중앙로2길 8(구 펌프업스튜디오)에 위치하며, 2025년 11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사)경상북도 청년 CEO 협회가 위탁 운영한다.청년센터 내부는 청년 활동과 교류를 위한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1

국민건강보험공단 거창함양합천지사 ‘하늘반창고 육아용품’ 26세트 기탁

[뉴스스텝] 거창군은 지난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거창함양합천지사(지사장 김분수)로부터 ‘하늘반창고 육아용품’ 26세트(260만 원 상당)를 기탁받았다. 이번에 기탁받은 물품(이유식 용기, 아기 베개, 물티슈, 타월 등)은 관내 저소득층 영유아 26가구에 지원할 예정이다.‘건강보험공단 사회공헌 하늘반창고 육아용품 지원사업’은 영유아 돌봄에 필요한 맞춤형 육아용품을 지원해 저출산 문제 해소와 취약계층의 양육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