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시니어일자리센터' 통해 634명 취업…시니어 일자리 모델 지속 발굴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8 13:10:17
  • -
  • +
  • 인쇄
457개 공공‧민간기업과 시니어 일자리 협력… 지속가능한 일자리 모델 발굴에 주력
▲ 서울시 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전문셀러 교육과정)

[뉴스스텝] 서울시가 어르신 일자리를 확충하고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1월 문을 연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이하 ‘센터’)’를 통해 634명이 취업(2025년 10월 기준)하고, 시니어 인턴십에는 337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운영 10개월 만에 센터 구직 등록자는 2,770명, 취업 상담은 6,669건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서울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서울시는 내년부터는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시니어 맞춤형 직무훈련과 취업을 지원하는 ‘시니어 취업사관학교’, 인공지능(AI) 기반 ‘시니어 인력뱅크’를 구축,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6월, '9988 서울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2040년까지 공공·민간 어르신 일자리 33만 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히고, 그 세부 실행 방안으로 ‘시니어 취업사관학교’와 ‘시니어 인력뱅크’ 구축 계획을 마련했다.

시는 먼저 내년 상반기 중으로 탐색반(진로 탐색)→ 속성반(직무훈련)→ 경력인재 지원사업(인턴십) 3단계에 걸친 ‘시니어 취업사관학교’ 과정을 열고 직무 적응력과 고용 전환율을 높이기 위한 실전 중심 취업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간다. 교육 단계에서 확인된 관심 분야, 직무 역량과 활동성과를 기업 채용 조건에 맞춰 연계함으로써 교육~매칭(알선)~고용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취업 지원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시니어 구직자의 경력, 역량, 희망 직무 등과 기업의 채용 요건 및 실무 특성을 종합 분석하여 매칭하는 취업지원 플랫폼 ‘시니어 인력뱅크’도 내년 시스템을 구축한 뒤 시범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센터는 11월 18일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70여 개 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서울시 시니어 일자리박람회’를, 19일에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시니어 경력을 바탕으로 민간 일자리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지속가능 인재전략 컨퍼런스’를 연다.

‘시니어 일자리박람회’에서는 기업수요에 맞는 채용설명회와 현장 면접형 일자리 매칭존이 운영됐으며, 디지털 기기 체험 등 고령자 친화 체험행사와 직무 시연 프로그램, 건강 및 금융관리 등 시니어 맞춤 부대행사도 열렸다. 다음 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초고령화 시대, 기업은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리는 컨퍼런스에는 대한상공회의소, 애플코리아, 법무법인 율촌, GS리테일 등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해 AI 시대 인재전략, 전략적 시니어 일자리 모델 등을 논의한다.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는 일할 의지와 역량 있는 6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취업 상담 및 알선, 기업수요 맞춤형 직무교육, 시니어 직무실습(인턴십) 등 취업 준비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전문협회 등과 협력해 15개 어르신 적합 직무를 신규 발굴하는 등 어르신 일자리를 위한 핵심 기관으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센터가 지속가능한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적극 추진한 결과 기업수요 맞춤형 직무교육, 시니어 직무실습(인턴십)연계, 현장 면접형 잡매칭데이 등 총 457개 공공 및 민간기업(민간기업 259개, 공공기관 146개, 기타법인 및 단체 52개소)과 시니어 일자리 지원을 협력하고 있다. 시니어 채용 수요가 있는 기업과 협력해 활동 가능한 인력을 양성하고 취업 연계까지 동시에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기업수요 맞춤형 직무교육’, 기업에서 월 25시간 또는 월 57시간 최대 3개월간 현장 실무를 경험하는 ‘시니어 직무실습(인턴십)’을 운영 중이다.

시는 무엇보다 어르신들은 판매·영업·상담과 같이 대인관계, 책임감, 감정 조절 능력 등 측면에서 강점을 발휘하는 ‘사람을 상대하는 직무’에서 특히 높은 수요와 만족도를 보였다며 앞으로 어르신 경험과 역량이 발휘될 수 있는 일자리 모델 발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IT 기업 애플스토어는 다양한 이력과 디지털 이해도, 소통 능력이 있는 60대를 ‘스페셜 리스트(판매·고객 응대 전문가)’로 채용하기도 했다. 또한 호텔 하우스 맨, 골프장 고객 응대, 주차 관리 등 현장 대응력과 세심한 서비스가 요구되는 직무나 콜택시 배차, 콜센터 상담 등 매뉴얼 기반 정확한 대응을 요구하는 직종에서도 시니어 인력 채용수요가 있었다.

서울시가 민간 중심 일자리 모델 발굴에 주력한 결과, ▴대형 유통매장 판촉·판매 활동을 하는 ‘시니어 전문셀러(㈜플러스기획)’ ▴환기시스템 유지·관리 전문가 ‘그린홈컨설턴트(㈜힘펠)’ ▴근거리 생활 물류를 도보 배송하는 ‘시니어 도보배송원(㈜GS리테일)’ 등 올해 15개 시니어 적합 직무를 신규 발굴했다. ‘시니어 도보배송원’은 수료생 50%가 실제 근무로 이어졌고 ‘그린홈컨설턴트’는 인턴십 참여자 11명 전원이 관련 자격을 취득했다. ‘시니어 전문셀러’ 과정은 수료생 34명 중 85%가 근무형 인턴십으로 연계돼 유통전문 인력 양성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냈다.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는 일자리를 찾는 60세 이상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민간기업과 함께 추진한 현장 중심의 직무훈련·상담·취업 연계 프로그램이 10개월 만에 고용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시니어 취업사관학교’ 등 체계적 취업 지원 시스템을 통해 어르신이 스스로 경력과 삶을 새롭게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제주시, 김만덕 다함께돌봄센터, 아동 돌봄의 미래를 말하다

[뉴스스텝] 제주시는 11월 20일 거점형 김만덕 다함께돌봄센터에서 ‘공감 톡톡 신바람 시민간담회’를 개최하고, 아동 돌봄 관련 종사자·학부모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공감 톡톡 신바람 시민간담회’는 김완근 제주시장이 소상공인, 대학생, 복지 종사자 등 다양한 계층의 현장 목소리를 귀담아듣기 위해 마련된 소규모 소통의 자리다. 이번 간담회는 11월 19일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아동 권익 보호와 안전한

평창군, 2025년 여성 지도자 역량 강화 교육 실시

[뉴스스텝] 평창군여성단체협의회는 20일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에서 회원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평창군 여성 지도자 역량 강화 및 성인지·폭력예방 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지역 여성 지도자들의 역량 향상과 성 인지 감수성 제고를 위해 두 개의 특강으로 구성됐다.먼저, 이호선 교수(라이프디자인연구소)가 “21세기 어른의 핵심역량과 자기돌봄 기술”을 주제로 성숙한 리더의 자세와 건강한 일·생

강원도교육청, 도내 교직원 대상 우리말 바르게 쓰기 국어교육 실시

[뉴스스텝]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11월 21일, 11월 28일 이틀에 걸쳐 각급 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2025년 우리말 바르게 쓰기, 국어교육 연수’를 실시한다. 연수는 영동권 교직원과 영서권 교직원을 대상으로 각각 21일(금)에는 강릉 교육연수원 본원, 28일(금)에는 원주 교육과학정보원에서 진행된다. 연수 내용은 △강원대학교 한국어문화원 전문강사의 ‘공문서 작성법 및 쉽고 바른 공공언어 쓰기’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