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방하리 고분군 발굴조사 현장공개회 성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08 13:15:18
  • -
  • +
  • 인쇄
우리 지역 고대사 연구를 위해 발굴조사 지속 필요
▲ 거제 방하리 고분군 발굴조사 현장공개회 성료

[뉴스스텝] 거제시는 국가유산청의 지원사업인 ‘2025년 역사문화권 중요유적 발굴조사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시행하는 ‘2025년 거제 방하리 고분군 발굴조사’와 관련한 조사성과를 알리기 위해 지난 5월 7일 오후 2시 현장을 공개했다.

거제에서는 흔하지 않은 발굴 현장을 관람하기 위해 거제시민 30여 명이 찾아왔고, 거제의 가야문화 탐구를 위하여 특별히 인제대학교 이영식 명예교수도 현장을 방문해 자리를 빛냈다.

발굴조사 대상지인 거제 방하리 고분군은 2018년도 당시 문화재청의 긴급발굴조사비용을 지원받아 현재 경상남도 기념물 지정구역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신라시대 석실묘(굴식돌방무덤)이 확인돼 신라시대의 고분으로 알려져 있었다. 이후 2019년부터 2024년까지 3차례 경상남도의 지원을 받아 시굴 및 발굴조사를 시행한 결과 가야세력이 자리잡고 있던 곳에 신라가 세력을 확장시키는 과정을 보여주는 유적임이 확인됐고, 5세기 중후반에서 6세기 전반까지의 분묘들이 나오지 않았던 거제지역의 공백기를 채워주었다.

금년도에는 국가유산청의 지원을 받아 1,033㎡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가야시대 목곽묘 3기, 석곽묘 18기와 신라시대 석실묘 7기 등 42기의 유구가 조사됐다.

2023년과 2024년 조사와 마찬가지로 가야 무덤에서 토기 파쇄하여 시신안치대로 사용하는 방식이 확인됐는데 지금까지 조사된 방하리 고분군의 가야 무덤 41기 중 16기로 빈도가 아주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았던 구슬이 출토되었는데 조사를 진행한 경상문화유산연구원(원장 조재영)에서는 보통 이 지역에서 푸른색의 구슬이 많이 나오는데 반해 붉은색의 구슬이 나온 것도 주목되며,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신라의 무덤인 석실묘(굴식돌방무덤)는 이전의 가야무덤을 파괴하고 조성하였는데, 현장을 방문한 이영식 교수(인제대학교 명예교수)는 “적극적으로 선대 묘를 파괴하지 않고, 애매하게 건들인 것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거제시는 지금까지의 발굴조사 성과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내년에는 예산을 확보해 시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향후 지금까지 확인되지 않은 생활유적과 생산유적이 확인되어 거제의 고대사를 밝혀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안동시의회, 제4차 의원 전체 간담회 개최

[뉴스스텝] 안동시의회는 9일 의회 회의실에서 제4차 의원 전체 간담회를 개최해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 편성계획을 비롯한 6건의 시정 주요 현안을 대해 논의했다.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은 산불과 수해 복구,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 시급한 사업에 중점을 두고, 연내 집행 가능한 사업 위주로 배정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현안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또한, 2025 안동국

세종시의회 유인호 의원, 보행약자 보행안전 강화 및 제도적 기반 마련 정책간담회 개최

[뉴스스텝]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유인호 의원(보람동, 더불어민주당)은 9일 오전 10시 세종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세종시 보행약자 보행안전 강화 및 제도적 기반 마련 정책간담회’를 열고, 시청 관계부서와 장애인 단체 등과 함께 보행약자 보행안전 정책 전반과 '시각장애인 보도 점자블록 설치 및 관리 조례' 제정 방향을 논의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이현정 의원(고운동, 더불어민주당), 김충식 의원(조치

경기도의회 윤태길 의원, 하남시 장애인합창단 ‘금상’ 수상 축하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윤태길 의원(국민의힘, 하남1)은 9월 5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22회 경기도지사배 시·군대항 장애인 합창대회'에 참석해 하남시 장애인합창단의 ‘금상 수상’을 축하하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윤 의원은 합창단원들에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멋진 무대를 만들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특히 금상이라는 값진 성과는 단순한 수상이 아니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