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없는 박물관(경기에코뮤지엄)×황금산아트플랫폼, 파주 지역 이주 노동자와 함께하는 예술프로젝트 진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1 13:05:11
  • -
  • +
  • 인쇄
지역의 일상에서 피어나는 문화예술의 가능성
▲ 포스터

[뉴스스텝] 황금산 아트플랫폼이 ‘지붕없는 박물관’(경기에코뮤지엄)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파주시 광탄면에서 지역 주민과 이주 노동자가 함께 만드는 예술 프로젝트 ‘광탄동동(動洞) – 혜음령 너머엔 2’를 추진한다.

‘광탄동동’ 프로젝트는 광탄면의 역사적·지리적 자원을 바탕으로 지역의 일상과 예술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지역문화 거점 형성을 목표로 기획됐다. 프로젝트는 광탄아트스페이스를 중심으로, 광탄 예술인촌과 주변 산업단지, 분수리 공단에서 일하는 이주 노동자들과의 협업이 주요한 축을 이룬다. 지역 예술가, 주민, 노동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이 프로젝트는 문화예술을 통해 지역 커뮤니티의 회복과 확장, 그리고 지역문화의 사회적 역할을 제시하고자 한다.

작년에 이어서 올해에도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광탄면 일대에서 진행된다.

‘요모조모 광탄 워크숍’ 시리즈는 지역 주민의 일상 속 보물을 발견하고 예술로 전환하는 과정을 담는 프로그램으로 ▲마을 풍경을 주제로 한 드로잉 워크숍(6월 21일, 28일), ▲그림을 바탕으로 피규어를 제작하는 입체화 워크숍(7월 5일, 12일), ▲마을 상징 이미지를 티셔츠와 에코백에 인쇄하는 실크스크린 창작 워크숍(8월 30일, 9월 6일) 등이 있다.

또한, ‘같이가치 동동 세미나’에서는 ▲지역 식문화를 함께 체험하는 전통음식 만들기(7월 19일), ▲원주민과 이주민이 함께하는 세계 전통문화 놀이체험(8월 2일, 9일) 등을 통해 다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이외에도 ‘퍼머컬처와 생활문화 강좌’(8월 16일, 23일)를 통해 지역 들풀을 활용한 천연 비누·샴푸 제작 체험이 진행되며, 자연과 공존하는 삶의 방식을 제안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파주시 광탄면 장지산로 185-4)에 위치한 ‘디자인 첼로’에서 진행되며, 성과 공유 및 결과 보고전은 10월 25일부터 31일까지 ‘광탄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황금산 아트플랫폼 관계자는 “이번 ‘광탄동동’은 단순한 예술 프로젝트를 넘어, 예술이 지역을 매개하고 공동체를 회복시키는 과정 그 자체를 담고 있다”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 생겨나는 감각의 교류와 경험의 축적은, 궁극적으로 파주 광탄면을 ‘지붕없는 박물관’으로서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붕없는 박물관(경기에코뮤지엄) 지원사업’은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지속가능한 지역문화 생태계 구축 및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지역의 생태·문화 유산과 생활문화를 보전 활용하여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단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운영되며, 황금산 아트플랫폼이 주관하고,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지원한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인천항만공사, 인천항 현장의 철저한 안전의식을 심는다

[뉴스스텝]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현장의 안전문화를 확산하고 근로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하여 ‘2025년 안전문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인천항만공사 운영부사장 주재로 진행됐으며, 인천항보안공사와 인천항시설관리센터의 현장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항만근로자들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와, 인천항 현장에 적합한 안전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도의회 전자영 도의원, “학교놀이터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 위한 토론회 개최”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전자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4)은 지난 8일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경기도교육청 학교놀이터 활성화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한 입법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노후화된 학교놀이터 개선과 제도적 지원 강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편해문 놀이터 디자이너, 갈곡초등학교 유연숙 교장, 학생자치회장 권예하 학생, 학생자치부회장 김민 학생, 수원효동초등학교 이철규 교장 등

완도군, 내년 3월까지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힘쓴다!

[뉴스스텝] 완도군은 지난 5일 소나무 재선충병 고사목 등에 대한 분석과 대응을 위해 산림청과 협력해 항공 예찰을 실시했다. 군에서는 지난해 10월 가용리, 화흥리 일원 산림에서 소나무 재선충병 감염목이 발생함에 따라 확산 차단 및 올해 3월까지 전방위적인 방제를 추진한 바 있다. 소나무 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이 5월부터 10월까지 활발히 활동해 수분과 양분의 이동을 방해하여 나무를 말라 죽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