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창업기업 기술력, 국제무대에서 인정…CES에서 3개기업 혁신상 수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1-31 1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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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서울 캠퍼스타운 창업기업 CES2024 참가…교내 창업 3개사 혁신상 쾌거
▲ 혁신상 수상기업 제품(아이디어오션)

[뉴스스텝] 세계 최대 규모 국제전자제품 박람회 CES에서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으로 성장한 3개 기업(아이디어오션, 루아랩, 휴로틱스)이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3개 창업기업 모두 대학을 기반으로 한 교내창업기업(학생, 교수)이다.

CES(Consumer Electronic Show)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해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다. 올해는 서울경제진흥원, 서울AI허브,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 고려대 등 8개 대학이 협력하여 역대 최대 규모의 서울 통합관을 선보였다.

서울관에 참여한 81개 기업 중 총 18개 기업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중 3개 기업은 아이디어오션(서울대), 루아랩(한양대), 휴로틱스(중앙대)은 대학창업기업으로, 각각 인공지능, 모바일, 로보틱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CES 혁신상’을 수상한 3개 사 모두 교내 인적자원과 기술을 활용, 사업 아이템을 발전시킨 기업으로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은 2022년부터 매년 혁신상 수상기업을 배출해 오고 있다.

캠퍼스타운이 배출한 역대 ‘CES 혁신상’ 수상기업으로는 공공(서울대, 2022년), 펫나우(서울대, 2022년 최고혁신상), 올링크(경희대, 2023년)가 있다.

서울대 캠퍼스타운 소속 ‘아이디어오션’은 창업 4개월 만에 CES 혁신상을 수상한 ‘고속 성장’ 기업이다. 빅데이터-인공지능을 이용하여, 로봇 및 기계장치의 핵심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설계해주는 소프트웨어인 ‘메테우스(METHEUS)’를 개발했다.
‘메테우스(METHEUS)’는 사용자가 설계하고자 하는 기계나 로봇의 가격, 크기, 기계적 성능 등을 수치로 입력하면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설계해주며, 설계된 모델이 실제 움직이는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다.

‘주식회사 루아랩’은 2023년 6월 입주한 한양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으로, 수면과 관련한 연구개발로 인류의 건강을 증진하는 것을 핵심가치로 둔 스타트업이다. 혁신상을 수상한 솔루션 ‘루아’는 모바일 환경을 기반으로 개인이 가정에서 손쉽게 자신의 수면을 모니터링,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기이다.
‘루아’를 통해 수면 시 발생하는 호흡 관련 지표를 획득, 분석함으로써 수면무호흡증 및 코골이 등 수면의 질을 저해하는 이상 호흡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휴로틱스’는 웨어러블(착용형) 로봇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수상제품인 ‘H-FLEX’는 일상 재활에 도움을 주는 보행 보조 로봇슈트이다. 사용자가 쉽게 착용하고 조정할 수 있게 디자인됐으며, 이 제품은 모듈화를 통해 다양한 부위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허리(제어부)와 다리(구동부)에 착용하며, 근력 강화 및 이동 보조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특히 재활이 필요한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욱 ㈜휴로틱스 대표는 ‘캠퍼스타운은 기업의 성장을 최우선으로 도와주는 페이스메이커’라며, ‘인력, 공간, 시간 등이 턱없이 부족한 창업기업에게 방향제시, 멘토링 및 교육 등 많은 지원을 안내해준 곳’이라고 말했다.

대학이 가진 인적, 물적 자산을 활용하여 예비·초기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캠퍼스타운’ 사업은 2017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올해로 8년차, 본격적으로 국내․외 주요 대회 수상, 대규모 투자유치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캠퍼스타운 사업은 현재 서울 시내 27개 대학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입주경진대회’를 통해 서울 전역에 분포되어 있는 117개 창업지원공간을 제공하고 예비․초기 창업자를 대상으로 멘토링, 컨설팅, 투자유치 역량강화 등 각종 성장 프로그램을 밀착 지원한다.

시는 또 캠퍼스타운 내 대학들을 잇는 거점 역할의 ‘캠퍼스타운 기업성장센터’도 운영 중이다. 연매출액 또는 투자유치 부문에서 성과를 보인 기업을 대상으로 선발, 입주 공간을 보장하고 스타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통합 솔루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 판로개척 및 마케팅 지원, 글로벌 박람회 진출 및 현지 투자유치 지원, 법률·특허·회계·세무·마케팅 등 전문가 풀(Pool)을 활용한 멘토링 등도 지원된다.

서울시는 올해는 교내 인적자원과 기술을 활용한 창업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자교 재학․졸업생을 포함하는 학생 창업, 교원 창업(교수·연구원), 외국인 유학생 창업 등 교내 창업 지원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매년 캠퍼스타운에서 다양한 창업팀이 성장을 거듭해 온 가운데 ‘CES 2024’에는 대학창업기업 14개 팀이 참여, 3개 사가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며 “특히 올해부터는 대학창업기업의 강점인 인공지능·로보틱스 등 ‘딥테크(Deep Tech)’ 창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서도 아낌없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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