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조선 왕실 책가도 병풍과 대한제국 황실 당의 등 4건 복제 완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7 13: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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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LG생활건강 후원으로 금박장·각자장 보유자 제작 참여… 향후 전시 통해 일반에도 공개
▲ 책가도 병풍(冊架圖 屛風) 복제본

[뉴스스텝] 국가유산청은 4월 17일 오전 10시 30분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서울 종로구)에서 국가유산지킴이 기업 라이엇게임즈와 LG생활건강의 후원을 받아 복제한 조선 왕실 서화류 3건과 대한제국 황실 복식류 1건을 완성해 관계자들에게 공개한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의 원형보존과 지속가능한 활용의 공존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 유산들 중 역사성과 활용도가 높은 조선 왕실 서화류 3건(책가도 병풍, 종묘친제규제도설 병풍, 보소당인존), 대한제국 황실 복식류 1건(당의), 총 4건의 복제본을 제작하는 사업을 추진했으며, 이번 행사는 그 성과로 완성된 복제본을 처음 공개하는 자리이다. 이번에 제작된 복제품들은 향후 국립고궁박물관 상설전이나 다른 활용 기회를 통해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민관협력으로 추진된 이번 문화유산 복제품들은 라이엇게임즈와 LG생활건강의 후원을 받아 지난 2년간 국립고궁박물관이 총괄하고 문화유산기술연구소, 전통침선연구소 연우 등 전문기관과 국가무형유산 금박장 김기호 보유자, 각자장 김각한 보유자 등 관련 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해 공들여 제작됐다.

책가도 병풍과 종묘친제규제도설 병풍은 고문헌 연구와 유사유물 조사 결과, 그리고 1960~1980년대에 작성된 유물 관리대장을 바탕으로 조선 왕실의 장황 양식을 최대한 재현해 제작했으며, 서책인 보소당인존의 복제 작업에는 변형된 것으로 추정되는 포갑끈의 원형 복원에 장서각 소장품까지 참고하는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당의 복제에는 보이지 않는 안감 부분의 꽃무늬(사양화문능 四樣花紋綾)까지 복원해 완성도를 높였다.

국가유산청의 문화유산 복제 사업은 전통 공예 기술과 첨단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K-왕실유산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하는 대표적 사례이다. 복제본 제작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원 유물의 보호와 활용을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전승 환경 구축을 목표로 했다. 특히 복제본 제작 과정에서 원 유물의 현 상태를 정밀하게 기록한 디지털 데이터를 자연스럽게 확보하게 되는 만큼, 향후 전시·교육용 콘텐츠로도 확장하여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민관협력을 추진하여 전통문화 계승과 지속가능한 국가유산 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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