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 수상활성화 밑그림'에 시민·전문가 목소리 담는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4-30 12: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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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에서 나온 의견 검토 후 향후 사업에 반영 계획… 다양한 의견 지속 수렴
▲ 한강 수상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포스터

[뉴스스텝] 앞으로 한강에 들어설 수상오피스, 수상호텔, 서울항이 건물·숙박시설·여객터미널 기능뿐 아니라 다양한 여가까지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이 된다면 서울시민의 삶은 어떻게 바뀔까? 2030년, 배 1천 대가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시설이 들어서면 한강은 시민이 수상레저를 일상에서 즐기는 ‘대한민국 대표 수상레저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을까.

서울시가 지난주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후속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을 실행하고 한강의 비전과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일반 시민을 비롯해 문화, 관광, 안전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목소리를 담는 장을 마련했다.

시는 지난 24일 한강을 매력과 활력이 넘치는 ‘2030 리버시티, 서울’로 조성하기 위한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 3대 전략, 10개 추진과제를 내놓았다. 3대 전략은 ①일상의 공간 ②여가의 중심 ③성장의 거점으로 총 예산 5,501억 원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서울시의회, 서울시 산하 전문가 자문기구 ‘한강시민위원회’와 29일 오후 3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제2대회의실)에서 ‘리버버스 등 한강 수상이용활성화 계획 및 향후 발전방안’을 주제로 '한강 수상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개회사 ▴축사 ▴‘리버시티 서울,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 주제 발표 ▴지정된 5명의 전문가가 발표하는 ‘토론’ ▴시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한범수 한강시민위원회 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김현기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최호정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봉양순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 유창수 서울특별시 행정2부시장이 토론회를 빛내주기 위한 축사를 했다.

주제 발표에는 이예림 서울시 한강전략사업부장이 나서 ▴한강에 수상오피스·수상호텔 등을 띄워 한강을 ‘일상의 공간’으로 ▴100척 보트 퍼레이드쇼, 한강 최초 케이블 수상스키장 등 다양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여가의 중심지’로 ▴1천 석 보트가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시설을 확충, 한강 리버버스·서울항 등 한강의 물길을 열고 ‘성장의 거점’으로 변화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범수 한강시민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열린 토론 시간에는 ①시민이 진정 즐기는 한강을 위한 수상활성화 정책 추진 ②글로벌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최대 자산 어떻게 살려나갈 것인가 ③한강 수상활성화 계획 기대와 제언 ④지속가능한 한강 수상활성화를 위한 제언 ⑤수상활성화 위한 한강 안전관리 중요성, 5가지 소주제에 대해 열띤 논의가 이뤄졌다.

1번 주제 :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박춘선 서울시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은 사업의 성공을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시민이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인지에 대한 고민, 한강유역환경청 등 관련기관과의 협의, 환경문제 검토에 대한 필요성을 제시했다.
2번 주제 : 허원순 한국경제 수석논설위원이 발표를 맡았다. 서울의 자산, 한강을 어떻게 살려갈 것인가에 대해 산업, 문화, 관광, 휴식, 환경 등의 관점에서 이야기했다.
3번 주제 : 유흥주 수원대학교 교수는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으로 한강은 둔치 중심에서 수면 중심으로 활성화되는 전환점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고, 한강의 마리나시설 규모 확대, 한강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규모의 서울항 조성 등 종합계획에 대해 제언했다.
4번 주제 : 윤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상오피스, 한강 리버버스, 서울항 등이 성공을 위해 고려해야 할 점에 대해 전달했다. 예컨대, 수상오피스와 서울항은 본연의 역할뿐만 아니라 복합 문화기능을 갖춰야 하며, 한강 리버버스는 낮 시간에 투어버스로도 활용돼야 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한강이 치맥과 야경을 즐기는 공간을 넘어 글로벌 복합 여가문화 공간으로 변화해 미래 K-Culture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5번 주제 : 김수진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을 통해 다양한 인프라가 한강에 조성됐을 때의 안전성 검토, 홍수 발생 시 한강 접근성에 대한 안전, 다양한 시설별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한 안전 확보, 하천의 핵심 가치인 ‘생태’를 위한 안전 계획 등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서울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전문가, 시민 의견을 검토해 향후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을 실현할 때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을 통해 시민 삶의 질 개선은 물론, 경제 효과와 일자리 창출로 서울의 도시 경쟁력 강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뿐 아니라 앞으로도 전문가,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시민들과 함께 한강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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