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은 남원시립국악단 창작창극 ‘운명의 주사위’와 함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2-21 12:51:23
  • -
  • +
  • 인쇄
▲ 올해 연말은 남원시립국악단 창작창극 ‘운명의 주사위’와 함께

[뉴스스텝] 남원시립국악단은 남원의 숨은 이야기, 김시습의 금오신화 중 '만복사저포기'를 원작으로 한 창작 창극 '운명의 주사위'를 오는 12월 28일과 29일 저녁 7시, 30일 오후 3시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이 공연은 6세 이상,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공연예약은 전화 또는 남원시립국악단 카카오톡 채널로 가능하다.

남원시립국악단은 이번 창작 창극 '운명의 주사위'를 통해 김시습의 금오신화 중 '만복사저포기'를 2023년의 감성으로 기획해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제작했다.

금오신화는 한국소설의 출발점이라는 점과 후대소설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문학사적 의의를 지니고 있다.

그중 특히 '만복사저포기'는 죽음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로 생육신 김시습의 생애와 닮아있다.

수많은 창극 작품을 집필한 사성구 작가는 주인공들이 저포놀이를 통해 인간과 귀신으로 만난 원작과 달리 이미 이승에서 사랑하는 연인이었던 것으로 스토리를 재창조했다.

이를 통해 사랑의 약속을 위해 죽음의 강을 건너는 남자 주인공의 모습을 부각시켰다.

특히 주인공 양협과 항아는 물론이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동자승과 귀여운 귀신 설랑·죽랑·매랑, 영주·봉래·방장의 월하노인 등 현실에서는 만날 수 없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여기에 3·40대 젊은 예술인들이 대거 스태프로 참여해 감각적이고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현재 전북 지역에서 떠오르고 있는 이왕수 연출가와 최근 전북관광브랜드공연 “몽연-서동의 꽃”을 마친 김동훈 안무가, 지하철 환승 음악으로 익숙한 “얼씨구야”를 작곡한 김백찬 작곡가 등이 뭉쳐 조선 전기에 쓰인 판타지 소설을 살아 숨 쉬는 동양적 동화로 재탄생시켰다.

이승민(진행자 역), 조선하(항아 역), 김선영(동자승 역), 김윤선(설랑 역), 고운정(죽랑 역), 박계숙(매랑 역) 등 남원시립국악단 창악부 단원들이 주연을 맡아 국악으로 기본을 쌓고, 극의 몰입을 더해 줄 현장감 넘치는 국악관현악과 화려하고 풍성한 군무로 이번에도 창극 명가 남원시립국악단의 명성에 맞는 공연을 준비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남원 시립국악단의 창극 공연은 만복사저포기가 가진 문학적 의미와 역사를 나눌 수 있고, 환상적이고 로맨틱한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공연”이라며 “ 남원 창극 ‘운명의 주사위’와 함께하는 연말로 문화력을 충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청주오송도서관 7개관, 어린이 겨울 독서교실 수강생 모집

[뉴스스텝] 청주오송도서관 권역 내 7개관(오송·서원·흥덕·신율봉·강내·옥산·가로수)은 겨울방학을 맞아 독서교실 및 방학 특별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한다.프로그램은 독서교실 7개 강좌, 방학특강 19개 강좌 등 총 26개 강좌로 내년 1~2월 중 강좌당 4~5일에 걸쳐 10명대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된다. 과학, 역사, 음악 등 각 도서관의 특화 주제와 어린이들의 발달 단계 및 흥미를 반영해 다양하게 운영될

생활문화 거점으로 다시 태어나는 제천시문화회관

[뉴스스텝] 제천시는 2025년 하반기 국토부 도시재생 사업 가운데 ‘제천시문화회관 인정사업’이 선정돼 앞으로 3년간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국비 50억 원을 포함해 총 175억 원이다.이번 사업은 40년간 세월의 흔적을 간직해 온 제천시문화회관의 변화를 이끄는 사업으로, 특히 문화적 갈증을 느끼는 제천시민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제천시문화회관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제천 생

북구 드림스타트, ‘나만의 크리스마스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뉴스스텝] 울산 북구 드림스타트는 20일 북구청 다목적실에서 드림스타트 아동을 대상으로 주말 체험 프로그램 '나만의 크리스마스 만들기'를 진행했다.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은 드림스타트 초등 아동들을 대상으로 작은 묘목을 활용해 크리스마스 트리를 직접 만들어보는 원예체험을 진행하고, 딸기케이크 만들기 활동을 통해 요리체험의 즐거움을 느껴 보는 시간도 가졌다.북구 드림스타트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