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걷기의 성지 '서대문구 안산황톳길' 완성 위해 숨은 조력자들 있었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1-25 12:15:40
  • -
  • +
  • 인쇄
샤론배드민턴클럽 회원들의 양해로 배드민턴장에 황토볼, 황토족탕 등 설치
▲ 안산황톳길 온실 비닐하우스 오픈 행사(2023. 12. 11.)에서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오른쪽 두 번째)과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왼쪽 세 번째) 등 참석자들이 맨발을 든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스텝] 서대문구는 지난해 8월 개장 이후 누적 방문객이 20여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맨발 걷기의 성지’로 부상하고 있는 안산황톳길 조성을 위해 그간 숨은 조력자들의 많은 기여가 있었다고 25일 밝혔다.

안산황톳길은 서대문구 연희동 연북중학교 후문 인근 산복도로에 자리 잡고 있다. 구는 지난해 8월 17일 길이 450m 폭 2m 구간으로 개장했으며 지난달 11일에는 날씨와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보온 비닐하우스를 설치했다. 이어 100m 구간을 추가 조성하고 지난달 말 오픈했다.

특히 구는 구간 연장 때 기존 배드민턴장의 일부 면적을 활용해 황토볼(ball)장, 황토족탕, 발씻기족욕장을 1곳씩 새롭게 만들었는데 이는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불편을 감수했기에 가능했다.

구 관계자는 “배드민턴장 이용 회원들께서 기존의 경기장 2면 중 1면이 없어지게 되는데도 더 많은 분들의 편의를 위해 황토길 부대시설 설치에 흔쾌히 동의하시고 앞선 온실 비닐하우스 설치에도 적극 협조해 주셨다”고 전했다.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역시 안산황톳길 조성에 힘을 더했는데 박동창 회장과 이소명 총무 등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자문에 응하며 맨발길 효능과 걷기 방법을 주민에게 알리는 등 황톳길 조성의 전 과정에 참여했다.

또한 정재순 씨는 안산황톳길을 적극 홍보해 이곳이 시민의 사랑을 받는 명소로 자리 잡는 데 기여했다.

이처럼 많은 이들의 협조와 시민 성원에 힘입어 황톳길 총 550m 구간과 세족장 3곳, 황토족탕 2곳, 황토볼장 1곳, 족욕탕 1곳, 전국 최초의 황톳길 보온 비닐하우스 등이 완성될 수 있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황톳길을 좋아하는 분들의 요구를 반영하려면 샤론배드민턴클럽의 양해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회원님들이 불편함이 있음에도 황톳길 부대시설 설치에 협조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기업 섬기는 도시' 아산시, 지역 핵심 기업 소통 행보

[뉴스스텝] 아산시가 관내 주요 첨단 기업을 잇달아 방문하며 ‘기업을 섬기는 도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오 시장은 17일 하나머티리얼즈㈜·하나마이크론㈜, 한국메티슨특수가스㈜, 동보테크㈜ 등 반도체·전기차 부품 분야 핵심 기업의 현장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오 시장은 먼저 아산디지털일반산업단지 내 반도체 핵심 소재 기업 하나머티리얼즈와 하나마이크론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점

성남시 '해님달님 놀이터·분당 아테라' 최우수 혁신 사례로 선정

[뉴스스텝] 성남시는 최근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어 시간제보육시설인 ‘해님달님 놀이터’와 공공분양주택인 ‘분당 아테라’를 최우수 사례로 자체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시는 시민이 체감하는 혁신 행정 모델을 발굴·전파해 능동적인 행정 기반을 조성하려고 이번 경진대회를 개최했다.이번 최우수 2건은 서류심사(31건)를 통과한 12건 사례를 놓고 외부 전문가 등 7명이 실무부서 발표 내용을 최종 심사

관악구, 소상공인 역량 강화 '제4기 상인대학' 성료…디지털 전환으로 불황 극복 선봉

[뉴스스텝] 관악구가 지난 17일 관악구청 대강당에서 ‘제4기 관악구 상인대학’ 졸업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상인대학은 관악구 내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 등 총 33명이 교육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하고 졸업의 영예를 안았다.이로써 관악구 상인대학은 현재까지 총 119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단단히 다지고 있다.이날 졸업식에 참석한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