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래놀이와 첨단기술이 만난다면?…서울시, ''광화문 빛의 놀이터 놀러오세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2-02 12: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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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첨단기술로 재구성한 K-전래놀이…시민·관광객에게 색다른 체험 제공
▲ 그림자 무대 현장(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뉴스스텝] 서울시가 서울 곳곳에 재미를 불어넣는 ‘펀 시티 프로젝트 '플레이어블 서울'’의 또 다른 유쾌한 시도, ‘광화문 빛의 놀이터’를 2월 3일부터 5월 6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플레이어블 서울'은 ‘3‧3‧7‧7 관광시대’를 목표로 지난해 9월 발표한 '서울관광 미래비전'의 10대 핵심과제 중 하나인 ‘체험형 관광콘텐츠 조성’의 일환이다. 지난해 12월 플레이어블 서울의 첫 공간으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과 홍대에 설치된 ‘그림자 무대’는 주간에는 휴식 공간이자 포토존, 야간에는 노래・연극・춤 등을 선보일 수 있는 무대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개시한 날부터 하루 평균 5백여 명, 현재까지 약 3만 명이 방문했으며, 사회관계망(SNS)을 통한 확산도 계속되고 있다. 마로니에 공원에 설치됐던 ‘그림자 무대’는 현재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로 이전되어 운영 중이다.

‘빛의 놀이터’는 서울 도심 한복판인 광화문광장 놀이마당 일대(세종문화회관 앞)에 230㎡의 대규모로 조성되는 공간이다. ▴사방치기 ▴땅따먹기 ▴달팽이 놀이 ▴방방이(트램펄린) ▴LED 시소 등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놀며 익숙한 전래놀이를 첨단 디지털 기술과 접목하여 눈과 귀가 즐거운 체험거리를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9가지 국악기를 활용, 아리랑 멜로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자체 제작 음원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하여 현장의 생동감을 한층 더할 예정이다.

‘사방치기’는 서울의 랜드마크 등 다양한 이미지의 바닥조명과 음악을 덧입혀 즐거움을 선사하고, ‘땅따먹기’의 경우 밟으면 색이 변하는 반응형 LED 발판을 활용하여 이용자 참여형 인터렉티브 방식으로 구현했다. 그 밖에도 무지갯빛 조명을 입힌 ‘달팽이놀이’, 뛸 때마다 반짝반짝 빛나는 ‘방방이’, 다채로운 컬러의 ‘LED 시소’ 등 화려한 경관조명이 설치되어 서울의 야경에 매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거울에 비친 얼굴 표정에 따라 나의 감정과 기분을 비춰주는 증강현실(AR) 거울놀이 ‘소울(SOUL) 미러’도 ‘빛의 놀이터’ 내에 함께 마련된다. 얼굴 인식 기능을 통해 기쁨, 화남, 놀람 등 각각의 표정에 맞는 텍스트와 이모티콘이 거울에 나타나는데, 서울의 도시 브랜드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의 하트‧느낌표‧스마일 등 픽토그램을 활용하여 다채로운 연출을 보여줄 계획이다.

‘소울(SOUL) 미러’는 바쁜 일상 속 문득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과 함께 나타나는 여러 이모티콘을 바라보며 이내 입가에 피식하고 웃음이 새어 나오는 여유로운 순간을 시민들에게 선사한다.

시는 광화문광장을 찾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빛의 놀이터’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도 운영할 계획이다.

먼저, 운영을 시작하는 2월 3일부터 오픈 이벤트로 새해 메시지가 담긴 대형 젠가 놀이와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야외 버블쇼 공연을 진행하며, 설 연휴 기간인 2월 12일에는 윷놀이‧투호 던지기 등 명절 전통 놀이 체험존이 운영된다. 정월 대보름인 2월 24일에는 LED 쥐불놀이 체험, 봄이 시작되는 3월에는 캐리커처‧페이스페인팅 등 봄맞이 놀이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이와 함께 빛의 놀이터 운영 기간 내내 상시 이벤트도 진행되는데, 광화문‧N서울타워 등 서울의 랜드마크를 형상화한 스탬프 모으기, 꽝 없는 추억의 뽑기판 등을 통해 빛의 놀이터 이용객들에게 깨알 같은 재미도 선사한다.

한편, 올해도 ‘플레이어블 서울 프로젝트’는 계속해서 이어진다. 오는 3월에는 서울 시내 전역을 대상으로 핫플레이스로의 방문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관광 연계 모바일 게임’이 오픈하며, 이외에도 관객 참여형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 중인 '플레이어블 서울'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일상공간 속 활력과 재미를 더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물하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이번 ‘빛의 놀이터’ 운영을 발판으로 올해 공개될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일년내내 재미있는 펀시티, 서울’로 본격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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