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가로림만 서산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현지실사 완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2 12:15:21
  • -
  • +
  • 인쇄
오는 2026년 등재 여부 최종 결정, 지난 9월 30일 세계자연보전연맹 가로림만 방문 -
▲ 지난 9월 30일 가로림만 일원에서 진행된 갯벌 현지실사

[뉴스스텝] 충남 서산시가 지난 9월 30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심사위원이 가로림만 서산갯벌을 현지실사했다고 밝혔다.

현지실사는 서산시가 가로림만 서산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 신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유네스코로부터 현지실사를 위임받은 세계자연보전연맹은 심사위원으로 바스티안 베르츠키(Bastian Bertzky) 위원과 타라 싱 베인스(Taras Singh Bains) 위원을 파견했다.

위원들은 서산의 서산갯벌을 방문해 관리 담당자, 지역 주민, 전문가 등을 만나 가로림만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갯벌의 보호·관리 현황과 세계자연유산 충족 여부를 점검했다.

등재 여부는 2026년 7월 부산광역시에서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시는 가로림만 서산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면 기후 변화 시대를 맞아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글로벌 생태휴식처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5대 갯벌인 가로림만은 서남해안 갯벌 중에서도 생태계의 다양성과 생물 부양 능력이 우수해 지난 2016년 해양수산부로부터 전국 최초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지난 202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 갯벌을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서북부 갯벌에 대한 확대 등재를 권고했다.

이에, 시는 가로림만 서산갯벌을 등재 신청했으며, 유네스코에 제출한 확대 등재 신청서가 지난 3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완성도 검사를 통과하는 등 등재에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또한, 국가해양생태계 종합 조사, 시민 모니터링 및 주민 인식증진 지원 등 가로림만 보전 활동을 정부, 충남도, 전문가 등과 함께 추진해 왔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가로림만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 서산시의 국제적인 브랜드 가치를 확보하고, 자부심을 갖고 보다 적극적인 보전 체계를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 확대 등재는 서산을 비롯한 무안, 고흥, 여수 갯벌을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다.

서산 가로리만은 등재가 추진되는 다른 지역과 달리 유일한 한강수계 권역으로, 수도권 경기만에 제일 근접하면서도 원시생태계를 보유한 가치를 인정받아 2단계 확대 등재에 참여하게 됐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제1회 증평군 아동돌봄 박람회 성황...돌봄의 미래를 현장에서 보다.

[뉴스스텝] 충북 증평군이 22일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개최한 ‘제1회 아동돌봄 박람회’가 지역 돌봄기관·학부모·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처음 마련된 이번 행사는 민선 6기 핵심가치인 ‘행복돌봄’ 정책의 구현을 위한 실질적 소통 플랫폼으로 평가받았다.박람회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에서 ‘아동돌봄 비전선포 퍼포먼스’가 진행돼, 군이 지향하는 아동돌봄 정책의 방향성과 미래 전

대구시교육청, 대구 중학생 71명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뭉치다!

[뉴스스텝] 대구시교육청은 11월 22일 구남중학교에서 15개 팀 71명의 중학생이 참여하는 ‘2025 중학생 경제 캠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번 캠프는 학생의 성장 단계에 따른 실생활 중심 경제 문제 해결 역량 함양을 목적으로 한다. 단순 체험 활동을 넘어 지역 상권 회복이라는 실질적 사회문제를 학생의 시각에서 다루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프로젝트형 경제교육으로 구성됐다.‘동성로 상권 살리기를 위한 창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강태오, “앞으로 네가 밟을 길은 꽃길인 걸로 하자”...김세정 앞에 직접 하얀 꽃길 깔았다! 뭉클

[뉴스스텝] 강태오가 김세정 앞에 하얀 꽃길을 깔아주며 로맨틱한 밤을 선사했다.지난 21일(금)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극본 조승희/ 연출 이동현/ 기획 권성창/ 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 5회에서는 영혼이 뒤바뀐 이강(강태오 분)과 박달이(김세정 분)가 진정한 역지사지(易地思之)를 체험하며 서로의 마음에 더욱 가까워졌다. 영문도 모른 채 영혼이 뒤바뀐 이강과 박달이는 자초지종을 확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