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봉양순 의원, ‘삶의 완성’ 웰다잉 문화 확산을 위한 조례 개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9 11:45:27
  • -
  • +
  • 인쇄
실태조사 반영한 종합계획 5년마다 수립 의무화, 체계적 지원 강화
▲ 서울시의회 봉양순 의원

[뉴스스텝] 서울특별시의회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제3선거구)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호스피스·완화의료 활성화 및 웰다잉 문화조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8일 열린 제330회 임시회 제3차 보건복지위원회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 개정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시민들의 웰다잉(존엄한 죽음) 준비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장에게 실태조사를 반영한 종합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도록 의무화하고, 사업 내용을 구체화하여 조례의 실효성과 시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 개정 내용은 ▶웰다잉 문화조성과 확산을 위해 정의규정에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추가하고(안 제2조) ▶종합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고 사업을 포함하게 함(안 제5조) ▶실태조사를 강제하고 종합계획에 반영하게 함(안 제6조) ▶사업을 구체적으로 신설하여 추진 범위를 확대함(안 제7조) 등이다.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웰다잉 문화 확산 정책이 단순한 선언을 넘어 실질적인 조사와 계획 수립, 지원과 협력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보다 주체적으로 존엄한 죽음을 준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기대된다.

봉양순 의원은 “웰다잉은 삶을 보다 의미 있게 완성하기 위한 과정이며 개인만의 준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족과 사회 전체가 함께 이해하고 준비해 가야 할 과제”라며 “이제 서울시가 시민 각자의 다양한 가치와 삶의 존엄을 존중하며 죽음을 준비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조례 개정이 웰다잉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실질적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자치구와 관련 단체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웰다잉 문화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누구나 존엄한 죽음을 선택하고 함께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상임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이번 개정 조례안은 오는 30일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웰다잉 문화 확산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야 한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군위군, 중대재해예방 인식제고 교육 실시

[뉴스스텝] 군위군은 29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군위군 직원 160여 명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중대재해예방 인식제고 교육’을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최근 강화된 중대재해처벌법의 이해를 높이고, 공직자들의 안전관리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이를 통해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했다.이날 교육에는 '노무법인 예인' 이인헌 공인노무사가 초청되

안전 부천, 핼러윈 주간 대비 특별안전관리 기간 운영

[뉴스스텝] 부천시는 핼러윈 주간(10월 31일~11월 2일)을 맞아 시민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인파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하고, 특별안전관리 기간을 운영한다.시는 핼러윈 기간 중 다중 밀집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안전 우려가 커짐에 따라, 관내 대학가와 상가 밀집지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부천역 북부(로데오거리) △상동역 △부천시청역 △신중동역 4곳을 인파밀집 예상 지역으로 지정해 2

광주시, ‘2026년도 녹색 인프라 확충 사업’ 공모 선정

[뉴스스텝] 광주시가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주관한 ‘2026년도 녹색 인프라 확충 사업’ 공모에서 ‘무장애 나눔 길 조성 사업’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산림 복지 기반이 취약한 지역의 접근성을 높이고 국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산림 복지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전국 17개 지자체가 선정됐으며 광주시는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선정된 ‘태화산 무장애 나눔 길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