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지역주택조합 가입 시 시민들의 신중한 판단 당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30 11:30:43
  • -
  • +
  • 인쇄
시, 지역주택조합의 주택법 위반 행위에 대한 신속 조치 추진
▲ 전주시청

[뉴스스텝] 전주시가 지역주택조합 가입 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민들의 신중한 판단을 당부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최근 지역주택조합의 조합원 모집과 관련해 현수막 및 허위·과장광고에 대한 신고뿐 아니라, 지역주택조합의 진행 절차와 계약, 탈퇴 등에 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시는 해당 지역주택조합의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신속한 행정 대응에 나서는 한편, 시민들이 이로 인한 피해 및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역주택조합에서 추진하는 주택건설사업에 대한 홍보에 나섰다.

지역주택조합 주택건설사업은 전라북도에 거주하는 무주택자 또는 전용면적 85㎡ 이하 1주택 소유자가 주택법에 따라 조합을 설립하고 스스로 사업 주체가 돼 특정 지역의 토지를 확보하고 주택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일반 분양 아파트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주택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토지확보 지연 등으로 인한 사업 지연 또는 무산 가능성도 존재해 주의가 요구된다.

지역주택조합을 설립하기 위해 조합원을 모집하려면 주택 건설 대지의 50% 이상 토지사용권원을 확보한 후 행정기관에 모집 신고를 해야 하며, 신고한 사항에 따라 공개모집을 진행해야 한다.

이후 조합 설립인가 단계에서는 주택 건설 예정 세대수의 50% 이상의 조합원을 모집하고, 주택 건설 대지의 80% 이상의 토지사용권원과 15% 이상의 소유권을 확보한 후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할 수 있다.

조합설립인가 이후에는 주택 건설 대지의 95% 이상 소유권을 확보해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건축위원회와 도시계획위원회, 교통영향평가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친다. 이 과정에서 당초 사업 규모와 세대수, 평형 등이 변경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치면 지역주택조합은 착공에 들어가 주택을 건설하고, 사용검사를 거쳐 조합원들이 입주하게 된다.

이에 시는 지역주택조합 가입을 고려하는 시민들에게 △조합원 자격 △토지 확보 현황 △모집광고 내용 △분담금 △시공사 선정 시점 △계약서 △청약 철회 등을 확인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조합원 자격은 지역주택조합 가입시부터 입주시까지 조합원자격을 유지하여야 하며, 조합원자격상실로 제명 또는 탈퇴할 경우 납입한 가입비 등의 즉시 환불 또는 전액 환불이 어려워 금전적 손해를 입을 수 있다. 또, 사업 진행단계별 토지 확보가 지연될 경우 사업이 지연돼 금융비용 등이 상승할 수 있다.

조합원 모집 시 홍보하는 사업계획은 건설예정 계획이며, 지역주택조합의 사업 규모는 조합설립 인가 후 각종 심의 및 사업계획승인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또한, 조합원 분담금의 경우, 토지 매입과 건축 규모 설계 및 변경, 공사 등 사업 추진 과정에서 추가 분담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시공사 선정도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후 총회를 거쳐 결정된다.

이외에도 계약서를 작성할 경우 충분한 설명을 요구하고, 조합가입계약 설명 확인서를 작성해 조합의 기본사항을 재확인해야 하며, 청약 철회의 경우 가입비 등을 예치한 날부터 30일 이내 청약 철회 가능하며 납부한 일체의 금액 반환이 가능하다.

전주시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절차 및 관련 내용을 숙지하지 않아 발생하는 불필요한 금전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지역주택조합 가입시 사업절차 등을 충분히 이해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성기황 의원, 석면·방수·냉난방·급식실까지...학교환경 개선 현안 '산적'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성기황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2)은 14일, 군포의왕·안양과천·광명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석면·옥상방수·냉·난방기 교체·급식실 환경 개선 등 노후화된 학교 시설의 개보수와 조리종사자분들의 작업환경 개선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성 의원은 “석면 제거 사업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으며, 2026년이면 전면 완료될 것으로

안산시의회, 연구단체 운영 심의委 위원 위촉식 개최

[뉴스스텝] 안산시의회가 14일 의장실에서 안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운영 심의위원회 신규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이번 위촉은 ‘안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 개정에 따라 심의위원회를 전원 민간 전문가로 재구성하기 위해 시행된 것으로, 학계와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분야에서 추천된 전문가 5명이 심의위원으로 합류했다.새로 위촉된 위원은 김만균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교수와 김태형 참좋은뉴스 기자, 김

경기도의회 장한별 의원, “BTL학교 관리·감독 사실상 방치”...다가오는 운영권 만료에 따른 개선 촉구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장한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4)은 14일 경기도교육청 행정국, 운영지원과, 안전교육관에 대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국을 대상으로 BTL(Build-Transfer-Lease) 학교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을 지적하고, 학교시설 유지보수 노무 용역 계약의 개선을 촉구했다.장한별 부위원장은 현재 경기도교육청의 BTL 학교 현황과 함께 “BTL 학교의 등기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