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정신, 오늘의 전북특별자치도를 더욱 튼튼하게 만드는 힘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5-10 11:20:42
  • -
  • +
  • 인쇄
5월 11일 정읍 황토현에서 정부 주관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식 개최
▲ 동학농민혁명 정신, 오늘의 전북특별자치도를 더욱 튼튼하게 만드는 힘

[뉴스스텝] 전북특별자치도가 자치도 출범 이후 처음 맞는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을 기려 역사적 경험을 계승해 더 나은 전북에 대한 열망에 의지를 다졌다.

10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오는 11일은 제130주년을 맞은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이다. 동학농민혁명 기념일(5월 11일)은 민족의 자주성과 평등을 추구했던 농민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정된 날로, 동학농민혁명은 조선 후기 사회와 정치에 중대한 변화를 불러온 사건이자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학농민혁명 기념식은 지난 2019년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이 지정된 이후 매년 정부 주관으로 열리고 있으며, 올해는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국가기념식이 엄수된다.

이날 기념식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김관영 도지사, 국주영은 도의회 의장과 전남, 광주 등 광역단체장과 정읍시장 등 시군 단체장, 동학농민혁명 유족과 일반시민을 포함해 1,000여 명 이상이 참석할 예정이다.

1894년 지금으로부터 130년 전 전북특별자치도의 선열은 반봉건, 반외세의 깃발을 들고 한반도를 일으켜 세웠다. 전북특별자치도 고부, 무장, 백산에서 시작한 차별 없는 세상에 대한 염원이 충청도와 경상도, 강원도와 황해도까지 들불처럼 번져 보국안민, 자주 국가를 향한 애국애족 정신의 밑거름이 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동학농민혁명의 발원지답게 2004년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을 정읍 황토현에 건립해 전시, 교육, 유적지 답사 등 다양한 정신 선양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도내 각 시군은 물론이고 전국에서 다양한 행사를 예고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25일 고창 무장기포제 기념식과 5월 1일 부안 백산대회 기념식이 개최됐으며, 이번 국가기념식 기간에는 정읍시 주체로 세계 혁명도시 연대회의와 동학농민혁명 기념제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전주시는 6월 동학농민군 전주 입성 기념일에 맞춰 ‘세계 혁명예술 국제포럼’ 등의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부산을 비롯해 강원도 홍천, 전라남도 순천·장흥, 충남 공주·태안 등에서도 동학농민혁명 관련 행사가 연이어 열릴 예정이다.

부패한 조선왕조의 봉건체제와 농민에 대한 가혹한 수탈에 맞서 일어선 동학농민군은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민주주의 핵심가치인 민관협치 정신을 ‘집강소’를 통해 보여주었다. 또한 1894년 9월 삼례에서 시작된 2차 봉기를 통해 일본군의 경복궁 점령에 항의하며 일본 군대와 맞서 싸운 반외세 저항운동의 출발로 평가받고 있다.

동학농민혁명은 차별 없는 상생의 나라, 상호 공존하는 평화의 나라에 대한 희망의 씨앗을 뿌렸고, 그 의미를 세계가 인정해 2023년에는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등재된 기록물 185건 중 32%인 59건이 ‘전북특별자치도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 소장됐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새로운 사회를 바라고 열망했던 역사적 경험을 보유한 자치도로서 갑오년, 동학농민군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 전북특별자치도 180만 도민이 한마음으로 뭉쳐 일어선다면, 세계가 부러워하는 글로벌 도시, 환경친화적인 생명 도시, 모두가 상생하는 경제 도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동학농민혁명 정신이 오늘의 전북특별자치도를 더욱 튼튼하게 만드는 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광주광역시, 음식물처리시설 운영 3년 연속 전국 1위

[뉴스스텝] 광주광역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2025년 전국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운영 실태평가’에서 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 분야 최우수기관(기후부 장관상)으로 선정, 3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폐기물처리시설 설치·운영 실태평가는 전국 폐기물처리시설을 대상으로 실적 검증과 현장 확인을 진행해 효율성·관리 체계 등을 평가한다. 평가 결과, 광산구 본덕동 제1음식물자원화시설이 전국 69개 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

방문객·매출 모두 상승한 구미푸드페스티벌, 나눔으로 마무리

[뉴스스텝] 구미시는 지난 4일 시청 3층 국제통상협력실에서 ‘2025 구미푸드페스티벌’ 맛슐랭 시상식과 기부금 기탁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축제를 통해 형성된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사회와 나눔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올해 구미푸드페스티벌은 음식점·카페·제과·식품기업 등 총 88개 업소가 참여한 경북 최대 규모 축제로, 204,372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지난해 대비 방문객은 30% 증가했고,

창원특례시, 도내 시·군과 동시 산불예방 캠페인 참여

[뉴스스텝] 창원특례시는 6일 대형 산불을 예방하고 시민들의 산불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본청과 5개 구청, 소방서가 합동으로 산불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경남도 내 전 시·군, 소방서 및 유관기관이 동시에 참여해 진행된 행사로, 창원시는 의창구 정병산, 성산구 대암산, 마산합포구 월영광장, 마산회원구 봉암수원지, 진해구 청룡사 약수터 일원에서 산림 부서 공무원, 창원소방본부, 창원시산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