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구룡 벚꽃길, 주민들이 만들어가는 지역 명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4-15 11:20:46
  • -
  • +
  • 인쇄
민·관 협치의 본보기인 구룡 벚꽃길 플로깅 행사
▲ 구룡 벚꽃길 플로깅

[뉴스스텝] 가벼운 복장, 손에 든 쓰레기봉투, 꽃씨, 괭이, 지역의 명소를 주민이 스스로 만들고 가꾼다.

벚꽃이 만연한 지난 12일 부여군 구룡면 각 기관 단체 100여 명 회원들이 아침부터 구룡 벚꽃길에 모여 플로깅(조깅하면서 쓰레기 줍는 운동) 캠페인을 시작한 이유다.

2022년 12월 구룡면 사회단체가 주축이 되어 출범한 구룡 벚꽃길 명소화 추진위원회는 왕복 4㎞의 벚꽃길을 지역의 명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간 추진위원회는 환경정화, 제초작업, 잔가지 제거, 코스모스 파종, 벚나무 보식에 이르기까지 스스로 내 고장의 자랑거리를 만들고 가꾸어 왔다.

구룡 벚꽃길은 주정리∼용당리 약 2km 구간으로 매년 봄이 되면 아름다운 벚꽃길이 펼쳐지는 곳이다. 구룡면민들은 이곳을 쉼터로 운동 코스로 나들이 장소로 향유해 왔다.

이제 주민들은 이곳을 부여군의 자랑거리로 만들어 볼 생각이다.

그 첫 삽인 휴게 데크 5곳이 올 3월 준공됐으며 짧은 시간에 주민, 관광객들의 나들이 장소로 각광을 받았다.

추진위원회는 환경정화 활동, 코스모스, 금계국 식재의 자원봉사에도 앞장서고 나아가 벚꽃길 전 구간을 도보로 감상할 수 있도록 데크로드를 설치하는 것도 추진 중이다.

주민들은 쉽게 되지는 않겠지만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 여긴다. 올해가 안되면 내년 내년이 안되면 내후년 언제든 사업이 추진될 것이라 믿는다.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민·관 협치의 본보기인 구룡 벚꽃길 명소화. 지역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찾아내어 해결하는 생활 실험실이 꽃 피고 이제 그 열매를 기다리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하남시가족센터 모두가족봉사단 자원봉사의 날 “Honour’s Day” 성료

[뉴스스텝] 지난 11월 15일, 하남시가족센터(문병용 센터장) 모두가족봉사단이 ‘자원봉사자의 날(Honour’s Day)’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2025년 한 해 동안 진행된 봉사단의 활동 실적과 성과를 공유하며, 참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먼저 2025년 모두가족봉사단의 연간 실적과 주요 성과가 발표됐고, 가족 봉사자들은 “의미 있고 성장하는 한 해였다”, “자

경상남도, “거제~마산 국도5호선, 장기표류 해결” 경남도,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건설 ‘첫 삽’

[뉴스스텝] 경상남도는 지난 2일 2026년 정부 예산에 ‘거제-마산(국도5호선) 건설사업’에 필요한 사업비 5억 원이 반영됐다고 8일 밝혔다.이번에 반영된 5억은 그간 중단됐던 거제 육상부 구간 실시설계 등의 용역 마무리와 내년 하반기 착공을 위한 최소비용이며, 도는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거제-마산(국도5호선) 건설사업’은 2008년 ‘광역경제권 30대 선도프로젝트사업’에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예결특위, 도 교육청 2026년 예산안 심사 시작

[뉴스스텝]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명지, 전주11)는 8일 오후, 전북자치도교육청의 ‘2026년 예산안 및 각종 기금운용 계획안’과 ‘2025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 변경계획안’에 대해 부교육감을 대상으로 정책질의로 이어갔다.김희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전주6)은 도내 급식조리실 환기설비 개선은 안전과 직결된 사안임에도 관련 예산이 2026년 감액 편성된 점을 질의하며,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