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거실태조사 활용 정책 아이디어 찾는다… 7월까지 공모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6-19 11: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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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통해 주거 관련 정책 연구 아이디어 도출 가능… 심사 거쳐 수상작 10편 선정
▲ 서울시청

[뉴스스텝] 서울시가 ‘주거실태조사 통계 데이터’를 활용해 펼칠 수 있는 정책 아이디어를 공모한 결과, 한 달여간 100여 건 넘는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시는 시민 참여도와 관심이 높은 만큼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더 집중적으로 모으기 위해 내달 말까지 추가 공모를 진행한다.

서울시는 주거실태 통계자료를 활용한 연구 아이디어를 7월 30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민의 주거실태 현실과 생활상을 가장 정확하게 파악하는 시계열 통계자료인 ‘서울시 주거실태조사’는 연령별 ▴거주특성별 ▴소득별 ▴자치구별 시민의 주거 현황과 주거수요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파악할 수 있는 52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시계열 데이터’는 이번에 시가 최초로 공개했다. 매년 전국을 대상으로 국민의 주거실태의 파악을 위해 진행되는 ‘주거실태조사’는 지역별 주거실태와 주거 소요를 파악할 수 있는 국가승인 통계다. 전국 조사는 총 5.1만 표본(서울시 7천 표본)을 대상으로 하며, 전국 조사의 표본수 한계를 극복하고, 자치구 단위 세분화된 주거실태 파악을 위해 2020년부터 전국 조사 7천 표본에 8천 표본을 추가, 총 1만5천 표본을 대상으로 연합조사를 진행해 왔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서는 2020~2022년까지 연속적인 시계열 데이터를 통해 최근 급증한 고령인구, 1인 가구, 저출생, 주거비 부담 등 이슈와 관련한 변화양상을 여러모로 분석할 수 있다

추가 공모는 1차 접수작과는 별개로 검토되며 제출된 공모작을 대상으로 내·외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10편의 수상작을 선정, 대상에게는 서울특별시장상과 함께 상금 100~300만 원이 수여(총 상금은 1천 5백만 원)된다. 접수작에 대한 학술연구활동을 위한 저작권 등은 참가자에게 있으나 시 정책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심사는 주제 적합성, 창의성·독창성, 서울 시정의 기여도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으로 심사 세부기준 및 방법, 배점 등은 심사위원회를 통해 결정된다. 최종 수상작은 9월 말 선정되며 결과는 공모전 누리집을 통해 발표된다. 대상(1편)은 상장 및 상금 300만원, 최우수상(2편)은 각 상장 및 상금 200만원, 우수상(2편)은 각 상장 및 상금 150만원, 장려상(5편)은 각 상장 및 상금 100만원이 주어진다.

1차에서 접수된 주요 사례들을 보면 신혼부부·아동 및 청소년·노인가구 등 특수가구에 대한 분석 ▴주거 만족도 및 주거 불안 ▴맞춤형 주택 보수 ▴전세자금 대출 제도가 주택수요에 미치는 영향 등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정책 아이디어 공모는 지난 4월 22일 ~ 5월 31일 1차 접수를 진행, 심사 후 통과작에 한해 최근 3개년 서울시 주거실태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개방하여 최종 기획안을 받을 예정이다.1차 활용계획서 접수자 대부분이 대학 및 대학원 소속으로 도시·건축·부동산학 전공자, 연구원, 그 외 기업·단체 등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서울연구원 김호기 연구위원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그동안 주거분야 연구에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이었던 ‘데이터 부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거실태조사가 서울시민의 세부적인 주거실태를 살펴볼 수 있는 방대한 데이터인 만큼 다양한 아이디어를 접목해 참신한 미래 주거정책 연구 결과를 도출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종대 서울시 주택정책지원센터장은 “그동안 아파트 입주물량·정비사업 추진현황 통계 등 투명한 정보 공개에 이어 통계에 기반한 정확하고, 시민수요 맞춤형 주택정책 수립을 위해 이번 공모전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본 공모전을 통해 서울시민의 주거실태와 주거수요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이루어져 우리 사회가 직면한 저출생, 고령화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발굴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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