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흑돼지 '지리산 감도니'로 부활 알리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1-19 1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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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브랜드 개발, 가공·유통센터 건립 등 함양군 대표 먹거리로 발전
▲ 흑돼지 '지리산 감도니'

[뉴스스텝] 지리산을 끼고 있는 경남 함양군은 예로부터 흑돼지를 가정마다 키워 왔다. 지리산이라는 깨끗한 자연에서 자란 흑돼지는 맛이 좋기로 유명해 찾는 이들이 많았다. 이에 함양군은 지리산 흑돼지를 대표 먹거리로 만들어 가기 위해 흑돼지 브랜드 ‘지리산 감도니’를 개발하고 가공·유통센터를 건립하는 등 지리산 함양 흑돼지의 부활을 알리고 있다.

현재 함양지역에는 9개 농장에서 2만 5,000여 마리의 흑돼지가 사육되고 있으며, 이는 경남지역 내 여타 지자체보다는 상당히 많은 사육 두수를 자랑한다. 이 같은 함양 흑돼지는 먹어본 사람이라면 고소하며 쫄깃하며 살아있는 육질에 반한다. 그만큼 함양 흑돼지가 품질 면에 우수하지만, 농가에서 생산되는 흑돼지들이 외부 가공유통업체로 출하되고 있어 지역 브랜드의 이점을 살리지 못했다. 또한 공동 브랜드 자체가 없어 지리산 함양 흑돼지라는 브랜드 인지도도 낮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함양군은 지리산 함양 흑돼지를 지역 명품 특화음식으로 육성하고 명품 먹거리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함양군은 지난해 8월 ‘지리산 감도니’라는 공동 브랜드를 개발했다. ‘지리산 감도니’는 건강 가득 풍미가 감도는 지리산 흑돼지를 생기있게 표현했으며, 입 맛 돌고 웃음 가득한 맛이 난다는 함양 흑돼지를 시각화했다.

이후 산삼축제 기간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시식행사를 통해 인지도를 넓혀 나가는 등 브팬드 파워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함양군은 ‘지리산 감도니’의 브랜드화를 통해 함양의 주 특산물로 육성하여 농가소득을 높이는 것을 넘어 명품 지리산 흑돼지의 생산에서부터 가공, 유통 체계를 구축하고, 관광 자원화하여 안정적 생산 기반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함양군은 오는 2월 2일 지리산 아래 마천면에서 흑돼지 가공·유통·판매를 책임질 가공유통센터 준공식을 연다.

흑돼지 가공·유통센터는 함양군과 지리산마천농협의 연계형 협업 사업으로 군비와 도비 등 1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2,702㎡ 부지에 건축면적 330㎡의 지상 2층 건물로 흑돼지 가공유통에서부터 제품개발을 책임지게 된다.

이번 준공식을 통해 함양군 흑돼지 브랜드 활성화와 함께 관내 흑돼지 사육농가의 소득 증대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마천 흑돼지거리’ 연계사업으로 붐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소비가 어려운 비선호 부위인 앞다릿살 등을 활용한 육가공(양념육, 떡갈비 등) 제품을 생산하여 온라인과 농협 계통 판매를 통해 매출 증대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함양군은 함양 흑돼지 ‘지리산 감도니’를 명품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지속적인 흑돼지 생산을 위한 흑돼지 생산자 협의체를 구성하여 일관화된 생산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함양군 농특산물 품질인증에 관한 조례'에 따라 흑돼지 품질인증 기준을 설정해 철저한 품질관리도 들어간다.

소비자 초청 흑돼지 홍보 행사를 비롯해 대형 매장 흑돼지 판촉도 구상 중으로 대형 온라인 쇼핑몰 납품과 홍보행사를 통해 ‘지리산 감도니’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 지리산마천흑돼지촌과 연계하여 지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함양의 대표 먹거리 함양 흑돼지의 맛을 전하며 관광객 유입과 경제 활성화도 지속해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함양 흑돼지 ‘지리산 감도니’의 명품화는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를 통해 생산 안정화와 소득 증대에 이바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지리산 함양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함양의 맛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체 브랜드 개발에서부터 흑돼지를 생산하는 농가 협의체 구성, 가공 유통을 책임질 센터 건립, 그리고 지속적인 품질 관리까지 함양 흑돼지 ‘지리산 감도니’의 명품화가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지리산 감도니’가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흑돼지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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