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의회 김재원 의원, 주민들과 함께 주차장 개방 촉구 1인 시위 계속 “15일째 계속되는 외침…인천가정법원은 응답하라”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5 11:10:29
  • -
  • +
  • 인쇄
시위 돌입 후 법원 관계자 “면담 요구 전달” 밝혔지만, 현재까지 만남은 무산
▲ 미추홀구의회 김재원 의원, 주민들과 함께 주차장 개방 촉구 1인 시위 계속 “15일째 계속되는 외침…인천가정법원은 응답하라”

[뉴스스텝] 미추홀구의 주차난 해소를 위한 인천가정법원 부설주차장 개방 촉구 1인 시위가 4월 1일부터 시작돼 4월 15일 현재 15일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 시위는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자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김재원 미추홀구의원(국민의힘, 도화1동, 도화2·3동, 주안5·6동)도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1인 시위가 시작되고 이틀 뒤, 법원 관계자가 현장을 찾아 “면담 요구를 법원장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혀 일말의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2주가 지나도록 공식적인 회신이나 면담 일정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법원 측은 그간 청사 보안, 관리 인력 부족, 민원인 주차 불편 우려,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 등을 이유로 주차장 개방을 거부해왔다.

그러나 미추홀구청은 이러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보완책을 제시했다.

옥외 주차장 106면만 개방하는 방식으로 보안 문제를 줄이고, 차단기·CCTV 설치와 인력 지원은 구청이 전담하며, 야간 순찰 강화, 보험 처리, 주민 자율 순찰 체계 구축 등 현실적인 대안까지 모두 마련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지방정부와 주민이 법원이 제기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구체적 대안을 모두 제시했음에도, 사법부는 오히려 주민의 절박한 요청을 외면하고 있다”며, “법원의 폐쇄적인 태도와 소통 회피로 인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주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끝까지 주민 편에 서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가정법원은 총 165면(옥외 106면, 지하 59면)의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으나, 야간 및 주말에는 대부분 비어 있어 지역 주민들은 수년 전부터 주차장 개방을 강력히 요구해왔다.

김 의원은 2022년부터 공문 발송, 간담회 개최, 주민서명(총 1,576명) 제출, 국민권익위 민원 접수 등 3년 넘게 다방면으로 노력해왔지만, 법원의 태도는 여전히 변하지 않고 있다.

한편, 주차장법 제19조는 공공기관의 부설주차장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주민에게 개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정부 역시 ‘공유누리’ 등 공공자원 개방 정책을 통해 유휴 공간의 활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주민들의 시위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사법부가 지역 주민의 목소리에 응답하고 실질적인 협의에 나설 수 있을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거제시, 2026년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신청접수

[뉴스스텝] 거제시는 오는 12월 12일까지 2026년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신청 대상은 농업경영체 등록이 완료된 농지를 보유하고, 유기질비료를 신청하고자 하는 농업경영체(농업인·농업법인)이다.지원 품목은 유기질비료 3종(혼합유박, 혼합유기질, 유기복합비료)과 부숙유기질비료 2종(가축분퇴비, 퇴비)이다.비료별 지원 단가는 유기질비료는 포대당 1,600원이며, 부숙유기질비료는 등급에 따

밀양시, 2026년도 작은성장동력사업 계획 보고회 개최

[뉴스스텝] 경남 밀양시는 시청 소회의실에서 ‘2026년도 작은성장동력사업 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밀양시가 전국 최초로 2015년부터 추진해 온 ‘작은성장동력사업’은 읍·면·동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특색있는 사업을 발굴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핵심 시책이다.그동안 이 사업을 통해 초동면 연가길, 산외면 꽃담뜰, 하남읍 명품십리길 등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

경북도, AI와 로봇 활용한 스마트 돌봄 서비스 추진!

[뉴스스텝] 정부가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성장 동력으로 힘을 싣고 있는 가운데, 저출생과 전쟁을 선포한 경북도가 돌봄에 AI를 결합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9월 이철우 도지사가 주재한 저출생과 전쟁 혁신 대책 회의에서 발표한 AI 기반 돌봄 서비스 스마트화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 돌봄과 AI를 결합한 서비스 제공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경북도는 AI 스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